지방자치와 분권시대를 맞아 시민과 사회단체들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 지역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 지역민이 주인이 되는 자치단체를 만들기 위한 사회단체의 활동은 그런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다. 본보는 고령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회단체를 찾아 주1회 총 10회에 걸쳐 단체의 성격과 지금까지의 성과, 향후 활동방향 등을 소개한다. 본지에서는 이렇게 음지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단체를 소개함으로서 그들이 발하는 빛을 세상에 함께 나눠 가고자 한다.

 

고령 자원봉사활동의 시작

고령군종합자원봉사센터는 구)행정자치부 자원봉사센터 설치운영지침 및 경상북도 자원봉사센터 설치운영 지원계획과 고령군자원봉사활동지원조례를 설치의 근거로 삼아, 2003년 새마을운동중앙회 고령군지회에 위탁 운영돼, 당시 고령군지회장인 유병길 회장을 초대 소장으로 임명하고 국장1명과 사회복지사 1명, 직원 1명으로 구성 설립됐으며, 12월 2일 산림조합에서 새마을 부녀회를 비롯한 12개 등록단체와 산하 240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개소식을 가졌다. 지역자원봉사자들의 전폭적인 지원활동으로 제1회 대가야체험축제의 초석을 다지며, 지금까지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펼쳐 오고 있다.
이를 계기로 고령군종합자원봉사센터는 2012년 2월 김경애 이사장과 여동식 소장, 이사 및 감사로 구성돼 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함과 동시에 다문화가족지원센터도 위탁 운영하면서 자원봉사활동의 영역을 확대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함께하는 자원봉사 아름다운 고령만들기를 표방하는 고령군종합자원봉사센터의 설립취지는 지역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군민의 자율성에 바탕을 두고 주민참여 기회의 확대와 지방자치시대의 민주적인 군민으로서 사회참여 능력을 배양하고, 군민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공동의 가치적 목표를 구현하기 위한 지역공동체로서 복지문화형성에 이바지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나눔과 봉사정신
해마다 관내 산림녹화기념숲에서 다문화가족과 고령주민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베트남·중국·캄보디아·일본·태국·필리핀·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한 국적의 문화를 모두 체험할 수 있는 ‘고령군 다문화가족 어울림 한마당 및 합동결혼식’을 진행하고 있다.
다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조명하고 단결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마련함과 동시에 부대행사로 생활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정의 결혼식 행사도 추진해 경제적 도움과 함께 국민이자 고령의 군민이라는 소속감과 군민의식을 북돋워 주고 있다.
다문화특성화 사업은 한국어 교육을 비롯해 가족통합교육, 다문화 이해교육과 함께 자원봉사센터 내에 다국적 어린이 도서를 비치한 무지개작은도서관을 개관,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다문화 인식개선사업과 관내 홍보사업은 다문화가족과 고령군민이 서로 소통하며 하나되어 지역사회 네트워크 강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자원봉사단체의 조직 육성책 및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특별단위 사업으로는 경상북도 자원봉사경진대회 참여와 고령군 자원봉사자 대회를 개최해 표창장 수여식을 통해 공로를 인정하고 성취감과 사명감을 격려하며 자원봉사활동 모범사례들을 홍보했다. 또, 고령군 자원봉사단체 리더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해 평소 지역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자원봉사단체를 위한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전문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를 계기를 만들고 있다. 성원환 소장은 “지역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각 단체 회원 및 일반 자원봉사자 여러분들의 땀과 열정이 있기에 발전할 수 있었다”며 “고령군자원봉사센터는 고령군민들에게 최고의 복지를 실현시키고 최고의 자원봉사센터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힘쓸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이 기획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습니다. /기획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