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이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 고령은 대가야의 수도로 아직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국가적, 세계적으로 가치가 높은 역사문화 도시로 인정받기 위해 관광활성화 및 마케팅 실행사업의 노력을 하고 있어, 고령의 관광자원 및 그 실행목적에 대해 알아보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해 보도한다. 대가야문화를 세세히 보도함으로서 군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것은 물론 참여도를 높여 지역화합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여긴다.

 

동·서양 문화 경제 교류 (MOU) 협약식
고령군은 지난해 11월 세계적인 바이올린의 도시 이탈리아 크레모나시를 방문, 동·서양 문화 경제 교류(MOU) 협약식을 가지면서 대가야문화의 세계 진출을 교두보를 마련했다. 세계도시와 연이은 문화.경제교류의 물꼬를 트면서 대가야문화를 알리고 나아가서는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발전에도 상당한 효과가 따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지난 10월 16일에서 17일 기간 중 박근혜 대통령의 아셈(ASEM)행사시 한-이탈리아 문화, 패션, 디자인, IT분야에 창조경제 파트너쉽과 유라시아 협력을 대내외 천명하게 된 이후 개최된 행사이며, 경상북도와 고령군은 문화융성의 국정기조를 실천하기 위해 전격 방문을 단행하게 됐다.
지안루카 갈림베르티 시장은 양 지역간 문화교류와 더불어 경제, 관광, 일자리 창출, 통상분야에 확대 교류를 희망했으며, 곽용환 군수도 본 행사가 단순한 지자체 교류를 넘어 국가 차원의 행사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양 지역은 세계유산 보유와 동서양의 현악기 발상지로 유사성을 가져 세계 문화관광도시로 공동 발전 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장재복 주 밀라노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고령군과 크레모나는 세계적으로 자랑할 만한 가치 있는 유무형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으며, 가야금과 바이올린으로 대표되는 악기와 음악이라는 만국 공통의 언어를 매개로 서로 이미 연계되어 있는 관계라”며, “이번 협약식 체결이 양 도시간 문화 교류를 촉진하고 경제, 통상, 기술협력을 확대시킴으로써 한-이탈리아 양국 관계에 있어 가장 모범적인 지방자치단체간의 협력 관계로 발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 MOU 행사에 대해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이영조 이사장은 한-이탈리아 지자체 교류사상 최대의 성과이며 국가 차원의 지원과 홍보가 필요하고, 대한민국의 가야금과 국악이 세계화 하는데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MOU체결 후 스트라디바리 공연장에서는 양지역 주요인사와 장재복 총영사를 비롯한 5백여 명의 관객이 참여한 가운데 가야금과 바이올린을 중심으로 환상적인 연주가 펼쳐져 참석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 냈다.

세계적인 바이올린 도시를 매료 시킨 ‘고령 가야금’
세계 최고만이 공연할 수 있는 이탈리아 크레모나 스트라디바리 바이올린 박물관의 공연장에서 가야금은 세계적인 바이올린 도시를 감동시켰다. 경상북도 도립 국악단(최문진 단장)과 코리아파파로티문화재단(박경식 대표)의 가야 비올 앙상블팀이 우리 전통 가야금 레퍼토리와 동서양의 만남을 소재로 한 창작 작품인 바이올린, 첼로, 가야금, 해금과 장구를 위한 ‘만남’(이영조 작곡) 그리고 가야금을 위한 ‘다리’(박철하 작곡), 앵콜곡으로는 이탈리아 나폴리 민요를 가야금 3중주로 연주해 크레모나 시민들의 열렬한 환호와 기립박수를 받았다.
크레모나 지안루카 갈림베르티 시장(아마추어 피아니스트, 물리학자)은 “가야금소리의 청명함을 느꼈으며, 잃어버린 유럽인들의 마음에 여유를 가지는 계기가 되었고 가야금, 바이올린, 첼로 사이의 조화로운 영혼의 만남이 되었다”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럽 오케스트라 연합회 다니엘 캘러할스(Daniel A. Kellerhals) 회장은 “동서양의 만남을 소재로 한 이번 연주회는 이제까지 한 번도 들어 보지 못했던 새로운 소리의 세계를 열었으며, 동양의 정적인 예술의 심오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하며 2015년도 유럽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에 초청할 것을 제안했다. 곽용환 군수 “세계인들이 가야금을 바라보는 눈빛을 확인하게 되었고, 우리 국악의 세계화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2015년도 경주 세계 실크로드 대축전시 크레모나시 방문단을 초청했으며, 향후 경상북도와 협의해 문화융성 및 창조경제 교류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 다산면에 사는 박모(64세)씨는 “세계 도시와 문화교류 협정을 체결해 고령의 위상이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교류를 나눠 유럽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획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습니다. /기획공동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