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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위탁선거로 처음 치러진 조합장선거에서 불법행위가 속속 드러나면서 검찰수사결과에 따라서 선거후유증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선거관리위원회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축협장선거 B후보자의 측근 A씨를 3월 11일 대구지방검찰청서부지청에 고발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2월 중순의 일자 미상일 12시경에 C씨의 비닐하우스 안에서 B후보자의 지지를 부탁하며 C씨에게 “다른 조합원 2명과 밥을 한 끼 먹어라”는 말과 함께 현금 30만원(5만원권 6매)을 제공했다.
또, 2월 중순 12시 경 C면의 한 마을회관 앞에 주차한 자신의 차안에서 B후보자의 지지를 부탁하며 D씨에게 다른 “조합원 3명과 나누어 가지라”며 현금 40만원(5만원권 8매)를 제공해‘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받은 현금 30만원 중 10만원을 다른 조합원 1명에게, D씨는 받은 40만원 중 30만원을 다른 조합원 3명에게 각 10만원씩 나누어 준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A씨의 금품 제공뿐만 아니라 B후보자와의 공모여부에 대해서도 수사의뢰 했으며, 조합장선거가 끝나더라도 ‘돈 선거’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엄정하게 조사해 조치할 방침이다.
한편, 고령경찰은 고령농협 조합장 선거와 관련 특정 후보자의 선거운동 목적으로 조합원들에게 현금을 돌린 혐의로 조합원 J씨(76세, 남)를 검거, 구속했다.
구속된 J씨는 지난 3월 3일 오후 같은 마을에 사는 조합원들의 딸기하우스와 집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고령농협 J조합장 후보자를 지지해 달라면서 조합원 8명에게 각 현금 5만원을 돌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혐의가 들어나면 매수 및 이해유도죄는 공공단체등위탁선거에관한법률 제58조에 의거 3년이하에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당선자가 벌금 100만 원 이상을 선고받으면 당선이 무효된다.< 저작권자 © 고령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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