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출신의 고전무용가인 김묘선 씨가 이끌고 있는 발림무용단의 정기공연이 지난 19일 오후 7시부터 인천종합예술극장에서 열려 전통 춤과 음악을 사랑하는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인천광역시와 인천문화재단이 후원한 이날 공연은 관객이 소극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중요 무형문화재 제97호로 지정된 이매방류 살풀이춤으로 김묘선 씨가 첫 공연을 시작했으며, 김묘선 씨의 살풀이춤은 한 마리의 학이 사뿐히 내려앉아 자태를 뽐내는 양 섬세하게 추는 춤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공연을 위해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이 축사를 보냈으며, 인천시 남동구청장을 비롯해 인천시 문화예술 최고 책임자들도 참석해 공연을 관람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멀리 일본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참석해 김묘선 씨의 정기공연을 관람하고 많은 박수로 환호해주기도 했다.
또 이날 공연은 김묘선 씨의 살풀이춤을 시작으로 대감놀이, 대금독주, 승무, 화선무곡, 신명, 소고춤, 판굿 등의 공연이 이어져 관객들은 오랜만에 우리 전통음악과 춤의 아름다움에 흠뻑 젖었다.
한편 이날 정기공연을 가진 발림무용단의 총 예술감독인 김묘선 씨는 고령출신으로 고령여중 7회 고령여종고 5회 졸업생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전수교육조교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다.
또 김묘선 씨는 전통공연예술경연대회 종합대상인 대통령상과 동아국악콩쿠르 전통무용부문 금상을 수상하고, 대한민국 문화훈장 화관에 서훈됐으며, UCLA 한국음악과 교환교수로 재직하면서 우리 전통예술을 국내외에 전파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