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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는 경북교육청과 함께 지난 25일 예천문화회관에서 주요 기관·단체장을 비롯한 3대 가족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할매·할배의 날’선포식을 가졌다.
경상북도지사와 경상북도교육감이 공동 발표한 선포문에서 “손자손녀가 조부모님을 찾아가 삶의 지혜를 배우고 소통하는 날로, 인성이 넘치는 행복한 사회구현을 제정목표로 밝히며, ‘할매·할배의 날’ 제정을 알리고, 학생들 인성교육을 강화하며, 할매·할배의 날이 지속가능한 기념일이 되도록 매년 계획을 수립한다”는 구체적인 실천방안도 제시했다. 경상북도 ‘할매·할배의 날’ 제정은 민선 6기 김관용 도지사의 공약으로 역사적으로 보면 조선시대 관료 이문건(성주, 1494~1567)이 16년간 손자 양육을 기록한 ‘양아록’에서 근본을 찾을 수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14개 국가에서‘조부모의 날’을 정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1978년‘조부모의 날’을 국경일로 지정 원만한 가족관계 형성과 조부모의 삶의 지혜를 배우는 날로 정하고 있는 등 손자녀 인성교육을 위해 조부모의 역할 중요성에 대해 세계가 공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도는 내년 1월까지는 할매·할배의 날 제정과 취지를 대구시 등 대도시까지 확대해 집중 홍보하고, 설 명절이 있는 내년 2월부터는 손주가 조부모님을 찾아가는 단계로 전환해 추진할 계획이며, 조손간의 관계 형성을 위한 다양한 세부 추진계획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급속하게 진행되는 고령화에 대응해 고향에 홀로계신 어르신들을 자주 찾아뵘으로써 조부모에 대한 소중함과 자존감을 일깨우고, 일상생활을 통해‘그 동안의 삶의 지혜’를 가르쳐 올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고령화로 인한 농촌지역의 외롭고 어렵게 살아가는 부모님, 나아가 고향에 대한 무한한 동경과 아련한 추억을 되살려 생활의 활력을 다시금 불어넣을 수 있는 젊은이들에게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물질만능주의와 핵가족화가 가속화되면서 인성이 왜곡되고 황폐화돼 가는 것이 우려되는 지금, 세대 간 이질적인 의식과 문화를 이해함으로써 융합문화를 창조하기 위해서라도 좋은 뜻을 담고 있다. 최근 늘어나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족문화의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어, 할매·할배의 날 제정에 거는 기대도 크다 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 관내에도 건전한 상식을 가진 젊은이 부터 생각을 바꾸어 무상복지와 국가가 주는 혜택에 기대기에 앞서 우리 부모님은 내가 먼저 잘 챙기고 잘 모시는 효자아들 노릇을 잘 하는 모범도 보여야 할 때이다.< 저작권자 © 고령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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