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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이후 유명관광지 나들이 행사가 주춤했지만 최근, 가을을 맞아 마을단위 및 기관단체들의 관광행사가 늘어나면서 관광버스 안 음주, 가무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기승을 부리면서 자칫 대형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관내에서도 지난 달, 기관단체의 가을 나들이 행사에서 버스 안 음주, 가무를 즐기면서 아찔한 순간을 경험했다는 게 행사 참가주민들의 한결같은 전언이다. 더구나 이런 행위를 자제시키고 예방해야 하는 공직자가 함께 동승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게 문제이다.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의 분위기를 만끽하는 것은 좋지만 자칫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하여 달리는 버스 안에서 술을 마시면서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행위는 운전자의 집중력을 방해하여 대형사고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고속도로 대형버스 음주, 가무행위는 운전자의 안전운행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추돌사고 발생 시 좌석에서 안전띠를 매고 있는 경우보다 부상자 수가 다수 발생하는 것은 불 보듯 자명한 사실이다.
또한 관광버스의 경우 운행 중 차량 안에서 음주가무 행위는 운전자의 안전을 방해하고 좁은 통로에 다수의 인원이 서 있다가 작은 돌발 사고에도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관광버스 내 음주가무행위는 도로교통법 제49조 (모든 운전자 준수사항)로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으며 운전기사에게는 벌금 10만원과 벌점 40점이 부여되어 면허정지 40일의 행정처분까지 따른다. 관광버스는 교통수단이지 음주가무행위를 하는 장소가 아님을 인식하고 소중한 내 생명을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운전자뿐 아니라 승객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더욱 중요한 시기이다.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된 부끄러운 우리 행락문화, 우리부터 반드시 지켜서 대형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저작권자 © 고령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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