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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족’ 용어가 이제 낯설지 않다
최종동 논설위원  |  boo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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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7.18  17: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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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단일민족이라는 용어가 사라진지는 이미 오래다.
결혼 10쌍 가운데 1쌍이 국제 결혼하는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어 현재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100만 명을 훨씬 넘었다고 한다.
국경을 넘나든 국제결혼가족, 다양한 가족의 형태인 다문화가정, 서로 다른 인종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를 일컫는 혼혈인 가족 등으로 불리던 국제결혼가족을 통틀어 ‘다문화가족’이라고 부르고 있다.
다문화가족이라 함은 한 가족 내에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요즘에는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이주여성가족, 한국인 여성과 결혼한 이주남성가족, 그리고 이주민가족을 포함하여 그 범위를 확대하여 사용하고 있다.
행전안전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110만 명을 넘어서 본격적인 다문화 사회로 진입했음이 통계상으로 확인된 셈이다. 하지만 아직도 다문화가족에 대한 불편한 시선이 있는 것도 또한 사실이다.
서구 선진국의 경우 외국인이 인구비중의 4%를 넘어서면서 심각한 사회문제가 발생했다는 기록도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인구비중이 2.2%로 알려져 있는데 이 추세대로라면 10년 이내에 우리도 그러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단일민족으로서의 배타성, 높은 사회적 편견과 차별, 이주민가족의 높은 출산율 등을 감안할 때 이러한 문제가 훨씬 심각한 사회적 후유증을 유발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추세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의 다문화 포용 의식은 여전히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출산율 저하로 인구 5천만 시대가 어렵겠다던 전망도 지난 6월을 기점으로 우리나라가 ‘20-50클럽’에 진입한 것은, 따지고 보면 정부의 지속적인 외국인 근로자 정책과 다문화가족 지원 사업에 힘입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다문화가족이 점차 늘어가는 것이 고령군도 예외가 아니다.
읍.면별 통계에서 매년 증가하여 2007년에 72명에 불과하던 것이 2008년 116명, 2009년 130명, 2010년 154명, 2011년 176명이었는데, 금년 6월말 현재 182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고령군에서도 정부 시책에 발맞춰 다문화가족 지원센터를 두고 여러 가지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
결혼이민자 및 그 가족의 초기 생활 적응에 필요한 의사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제공하는 통역 및 번역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어교육 및 ‘언어영재교실’ 사업 등 아동양육지원 방문교육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제시하고 있는 ‘공정사회’는 누구나 공평하게 기회를 제공받고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는 것을 일컫는 말일 것이다.
다문화가족도 예외일 수는 없을 것이다.
동정하고 베푸는 차원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가자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다문화 혼인은 3만5천98건으로 전체 혼인수의 10.8%나 된다.
오는 10월 말까지 표본으로 선정된 2만여 가정을 방문하여 다문화가족 실태조사를 한다. 이는 다문화 가족에 대한 정책 수립 및 지원에 필요한 통계 작성을 위해 여성가족부와 공동으로 실시한다.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전체 외국인 주민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외국인 근로자들도 함께 보듬어야 할 부분이다.
임금 체불 등 차별을 받지 않도록 정부가 더욱 신경 써서 이른바 글로벌 시대를 사는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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