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란 사회 또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일을 자기 의지로 행하는 것을 말한다. 자원봉사자들의 봉사 활동은 보통 비영리단체를 통하는 경우가 많다. 때때로 이 방식의 봉사 활동은 공식 봉사 활동으로 불린다. 하지만 이들 공식 봉사 단체와는 별도의 개인 또는 몇몇 사람들이 비교적 격식을 차리지 않고 자유롭게 봉사 활동을 펼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비공식적인 봉사 활동은 보통 알려지지 않기 때문에 통계치로 잡기가 무척 힘들다.
이에 본 신문사에는 총 5편의 기획취재를 통해 고령군을 자원봉사로 물들게 한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조명해 보고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전군민들의 관심을 더욱 더 높이고, 이웃을 생각하는 봉사정신과 가치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자원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오신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에 긍정적인 평가를 기대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2003년 설립된 고령군종합자원봉사센터는 지역의 발전과 지역민을 위한 자원봉사를 범군민적 운동으로 확산시키는 주춧돌 역할을 담당하면서, 2012년 사단법인으로 출범하여 전방위적인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개소 후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급식사업(2004)을 시작으로, 자원봉사자 양성과 교육을 담당하는 고령군자원봉사자대학(2005)과 전문자원봉사단(2006)운영, 8개 읍.면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뚝심이 자원봉사단, 자원봉사 시범마을 운영으로 마을발전에 기여하였고, 자원봉사 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대회와 화합한마당을 개최하는 등 매년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더불어 고령군의 최대 축제인 대가야체험축제 현장은 물론 고령군내에 국한되지 않고 국가적인 재난재해 피해복구 현장의 지원봉사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고령군종합자원봉사센터의 출범부터 현재까지 10년간의 땀과 열정의 발자취를 살펴보자.

대가야체험축제-2005년 고령군에서 최초로 실시된 지역축제인 “대가야체험축제” 시에는 고령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밝고 친절한 고령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자 자원봉사자 618명 배치를 시작으로 매년 1천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활발한 봉사정신을 발휘하여 축제현장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3년 연속 경상북도지정 최우수축제 및 2007년 대한민국 글로벌엔터테인먼트 문화 대상을 수상하는데 일조했다.
또한 축제현장의 순수자원봉사자들을 전문 진행요원으로 양성시키는 질적인 발전을 했고, 이를 바탕으로 대가야체험축제가 2013년 대한민국 우수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는데 일익을 담당하였으며, 고령군을 홍보하는 대표적인 행사에 주춧돌 역할을 하는 고령군 종합자원봉사센터는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자원봉사자의 전형적인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자원봉사 시범마을-2008년에는 교통이 불편하여 고령읍시가지와의 왕래가 어렵고, 노령인구, 장애인구가 밀집되어 자칫 문화적 혜택이나 따뜻한 봉사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하는 곳으로 자원봉사자가 직접 찾아가 이들을 돕기 위해 [자원봉사 시범마을]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는 경상북도 우수프로그램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쌍림면 용2리]를 제1회 시범마을로 선정되어 운영하였고, 2010년 [쌍림면 합가2리]와 2011년 [성산면 어곡리], 2012년 [고령읍 중화리], 2013년 [개진면 오사1리]를 비롯하여 해마다 마을 한 곳을 선정하고 매월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주민 간담회 및 이.미용 봉사와 어르신 생신잔치, 장수사진 촬영 및 액자 전달 등 주민들의 화합과 마을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고령군자원봉사자 대학 운영 및 학생 자원봉사자 양성교육-2005년 [자원봉사자 대학] 기획안이 제3회 자원봉사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되면서 2006년 첫 회를 시행하였으며, 2007년부터는 군 지원하에 매년 지속적으로 개최하면서 일반인들이 자원봉사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에 힘을 쏟고 있다.
이듬해 2006년에는 [전문자원봉사단 운영]프로그램이 제4회 자원봉사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되어 병행 운영되고 있는데, 봉사자들 개인의 재능을 바탕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재능기부’가 새로운 봉사 트랜드로 주목받고 있는 시점에 발맞춰 전문자원봉사단의 육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일반자원봉사자 교육과는 별도로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자원봉사 활동도 장려하기 위하여  2004년 5월 제1회 학생 자원봉사자 기초교육을 실시하는 등 자원봉사자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대회 및 여성대회 & 화합 한마당과 자원봉사단체리더자 워크샵-2004년 경상북도 자원봉사 경진대회 참가를 시작으로 매년 연말 관내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이 한자리에 모두 모여 화합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대회 및 여성대회를 개최하여 지역발전에 대한 책임감과 자부심을 고취시켰다.
또한 2006년에는 고령관내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등반대회를 함으로써, 새로운 출발의지를 다지고자 “자원봉사자 한마음 등반대회” 를, 2009년 자원봉사자 화합 한마당 등을 실시하였으며, 2013년 설립 10주년을 맞이하여 자원봉사자들의 연대의식을 고양시키고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하여 제1회 자원봉사단체 리더 워크샵을 개최하였다.

뚝심이 자원봉사단-2007년 신규센터직원(교육, 전산코디)을 충원하여 좀 더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체계를 본격적으로 갖춘 고령군자원봉사센터는 뚝심이 자원봉사단을 구성하여 매년 자원봉사 단체와 수요처를 연계 운영하기 시작하였다.
뚝심이 자원봉사단 1기는 우곡면 자원봉사회가 [사랑의 쌀 전달]로 첫 스타트를 끊으며, 우곡면에 거주하시는 독거어르신 약25가구에게 쌀 한 포대와 이웃사랑을 담아 전달하였고, 2기는 건강도우미 새싹봉사회가 군내 혼자되신 어르신들을 모시고 산림녹화기념숲으로 행복한 나들이에 동행하는 [홀로 어르신 위안나들이]를 준비하였다. 맛깔난 손맛과 정성이 담긴 상차림으로 식사를 대접한 후, 어르신들의 손을 맞잡고 산림녹화기념숲을 산책하는 봄소풍을 함께 하며 외롭고 쓸쓸하게 지내시는 홀로 어르신들의 다정한 일일 동반자가 되어 드렸다.
늘사랑자원봉사회는 3기로 출범하면서 [장애우나들이/어르신생신잔치/풍선아트]등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사할린에 강제 징용되었다가 고령군에 안주하신 대창양로원 어르신들의 생신 상차림을 빛내 줄 풍선장식을 담당하였고, 관내 성요셉 재활원생 30여 명과 신촌숲 나들이를 동행하였으며, 무지개 봉사회와 함께 성산면내 독거어르신 20여가구에 반찬 봉사를 시행했다.
이어서 성산면자원봉사회가 뚝심이 자원봉사단 4기로 [어르신나들이/독거노인반찬배달/국배달]을 운영하면서 기존의 반찬배달뿐 아니라 어르신들의 식단에 꼭 필요한 국배달 서비스를 추가로 시행하여서 어르신들의 구미를 맞추어 드렸다.
5기로 출범한 봉사단은 [집수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우곡면과 개진면의 독거어르신 노후가옥 수리를 실시하면서 도배, 장판교체, 가재도구 정리는 물론 낡은 전기시설을 수리해 드리는 등 쾌적하고 안전한 집안 환경 조성에 앞장섰으며, 이후 6기 때에도 관내 8개 읍면   독거노인의 [집수리]를 시행하였으며, 올해 2014년에는 대한 적십자봉사회와 다문화나눔봉사단이 7기를 이어 받아 관내 환우, 독거어르신,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산림녹화기념숲 등지에서 [가정의 달 맞이 홀로어르신 위안나들이 및 사랑의 집수리]행사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재난 재해 현장 지원봉사-100년만의 폭설로 기록된 2004년 3월 뜻밖의 대폭설로 인해 상주시내 학교가 임시 휴업에 들어갈 정도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상주시 폭설피해복구 현장에 고령군 자원봉사자 200명을 4회에 걸쳐 파견하여 피해복구 지원요청을 받아 지원봉사 활동에 전력을 다했다.
타 시군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이 파견되었지만 딸기, 메론, 수박, 감자 등 특수작물 재배로 단련된 고령군 자원봉사자들의 피해복구 지원 능력은 도심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의 효율성과 비교할 수 없는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였다. 또한 2005년 호남지역의 수해피해 때는 전북 무주군 안성면까지 지원활동을 아끼지 않았고, 전국적으로 자원봉사의 기치를 드높였던 2007년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고 피해복구 지원에는 17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파견하여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했다.
다음해 2008년 개진면 기름유출 피해복구에도 자원봉사자 100명이 투입되어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펼쳤다.  재난재해 현장 지원봉사는 관내 자원봉사자들의 사명감과 참여의식을 넓히고 고령군종합자원봉사센터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는 계기가 됐다.

김장 봉사와 무료급식사업-매년 추진중인 자원봉사프로그램중 대대적으로 봉사자들이 투입되는 김장봉사는 대창양로원이나 성산의 성요셉 재활원, 우곡면에 위치한 노숙인과 장애인을 위한 공동체 들꽃마을 등 시설위주로 시작됐다.
해마다 김장봉사를 매개로 수요자와 자원봉사자가 서로 정을 쌓고 나눔을 이어 가다 보니 끈끈한 유대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발전적인 관계로 나아가고 있다.  더불어 관내 독거노인은 물론 조손가정 및 소년소녀가정까지 범위를 점차적으로 확대시켜 배달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해 2013년에는 관내 공공기관 직원들이 사내 텃밭을 개간하여 가꾼 김장재료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김장을 담아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했으며, 이는 관내 기업, 공공기관들이 지역사회에서 진정 필요로 하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지역사회와 공기업간의 의미 있는 연계 활동의 결실을 맺기도 했다.
고령군종합자원봉사센터의 김장봉사는 관내 소외계층을 위한 자원봉사자들의 아름다운 전통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또 다른 먹거리 봉사활동으로는 건강도우미회가 주관하는 새싹봉사단이 2007년 1월 무료급식사업을 시작하여 8년째 정기적으로 운영하면서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령군종합자원봉사센터(소장 여동식)는 지난 2012년 사단법인으로 정식 출범과 함께 고령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수탁운영하며 센터업무와 다문화업무의 책임감 있는 역할과 책무를 넓히고, 이제까지의 공로로 지원받은 사랑의 열매차량을 이용하여 오늘도 8개 읍면 곳곳에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고 있다.
이 기획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습니다.
            /기획공동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