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은 지난 민선 5대를 거치면서 많은 대형 사업들을 펼쳐왔다. 하지만 이들 대형시설물 건립 후 사후 관리에 많은 예산이 소요됨으로써 군 재정의 압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령군의 재정자립도는 민선 초기 20%대에서 올해 8.2%로 떨어져 예산활용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령군은 최근 이들 군 소속 대형시설물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기존 6급이었던 관리소장의 직급을 5급 사무관으로 상향하는 등 시설물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이들 대형시설물 관리에 적잖은 예산이 소요되고 있고 이 같은 문제를 의회 차원에서도 여러 차례 지적하는 등 새로운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이번 기획취재에서는 주민들이 이 같은 문제점을 다시 한 번 인식하고 관리주체인 고령군에서도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관리방안을 추진함으로써 이들 대형시설물들이 지역경제에 직·간접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유도하고, 또한 우리지역의 발전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유도할 계획으로 이번 호에서는 고령군이 현재 추진 또는 계획중인 시설물 현황을 파악해 본다.  
    <편집자주>

앞서 1회에서 언급했듯이 현재 고령군에서는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등 다양한 역사·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해놓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인프라 구축도 추진 중이다. 이번 2회에서는 고령군이 추진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다양한 시설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대가야문화누리 조성사업
학교 통폐합으로 인해 기존 고령여중 및 여종고 부지인 고령읍 지산리 일원에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해 올해 12월까지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가야문화누리 조성사업에는 국비 127여억원, 도비 41억5천만원, 군비 180여억원 등 총 35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35,123㎡ 부지에 연면적 18,950㎡ 규모로 이곳에는 문화예술회관(공연장 701석), 국민체육센터(수영장/6레인/25m, 체력단련실 등), 청소년문화의집, 지역자활센터, 여성회관, 문화원,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광장, 주차장, 조경시설, 체험장, 상징조형물 등이 들어선다.

▲가야국역사루트 재현사업
지난 2010년부터 고령읍 고아리 일대에 추진해왔던 대가야역사루트 재현사업은 당초 약 1,000억원의 예산으로 추진했으나 대형시설물에 대한 향후 관리문제 등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현재 500억원으로 예산이 대폭 감소한 대표적인 사업이다.
국비 295여억원, 도비 43억8천만원, 군비 160여억원 등이 투자될 계획인 이 사업은 총 102,076㎡ 부지에 ‘대가야생활촌’, ‘대가야건국설화공원’, ‘활체험장’, ‘철제련소’, ‘고아동벽화고분전시관’, ‘공방촌’, ‘발굴체험학습장’, ‘배 제작소’, ‘광장’, ‘관리사무소’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오는 2016년까지 1단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가야 목책교 건설사업
대가야 역사문화의 효율적 개발과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회천변 일대에 대한 이용객의 접근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추진 중인 대가야 목책교 건설사업은 국비 81억원, 도비 2억7천만원, 군비 6억3천만원 등 총 9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며 현재 40%의 진도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17억원이 투자됐으며, 올해 19억원을 투자할 예정이고 오는 2015년 12월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낙동강 역사너울길 조성사업
지난 2012년 시작해 올해 말까지 완공할 계획인 낙동강 역사너울길 조성사업에는 국비 17억4,200만원, 도비 2억2,400만원, 군비 6억2천만원 등 총 25억8,6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개진면 개포리와 우곡면 예곡리 사이에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에는 4.2km 길이의 생태탐방로, 정자 2개소 복원, 역사조형물 및 환경조형물, 전망정자, 벤치 등이 조성된다.

▲기타 추진사업
이밖에 국비 44억원, 군비 5억원 등 49억원이 투자되는‘팔만대장경 이운순례길 조성사업’, 16억원의 예산이 투자되는 ‘생활체육시설 확충사업’, ‘낙동강 신나루 문화벨트 조성사업(20억원)’, ‘낙동강 레저스포츠 체험벨리 조성사업(76억6천만원)’, ‘대가야 기마문화 체험장 조성사업(13억원)’, ‘대가야 역사테마단지 관광자원 개발사업(100억원)’ 등이 추진되고 있다.

이 기획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