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에서는 고령지역에 입향 100년 이상 된 성씨로서 현재 20가구 이상 세거하면서 자손이 번성한 성씨를 중심으로 심층 취재해 본지에 보도하고 올 하반기에 ‘고령지역 세거성씨편람’을 발간하고자 한다.
이번 기획은 숭조(崇祖), 경로효친의 아름다운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고령에 정착하게 된 시대와 배경, 관내 집성촌과 인구수, 입향 이후 문중 인물 등을 알아보고 군정에 반영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기획에 동참을 원하시는 문중은 자료를 제출해 주시고, 이번 기회에 종친단합과 홍보,후손들의 교육적인 효과를거두는 기회로 삼기 바라는 마음이다.                                       〈편집자 주〉

▶ 시조 및 본관의 유래(始祖 및 本貫의 由來)
선산(일선)김씨의 시조는 순충공(順忠公) 휘(諱) 선궁(宣弓)이며 고려 때 고려개국벽상공신삼중대광(高麗開國壁上功臣三重大匡)문하시중(門下侍中)으로 일선(선산의 옛 이름)백(一善伯)의 봉록을 받게 됨에 따라 선산(일선)이 관향이 되었다.
시조 순충공의 첫 이름은 선(宣)으로 신라 태보공 김알지공(金閼智公)의 30세손, 신라46대 문성왕의 8세손,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삼종질인 체의공(體誼公)아들로 경북 선산군 해평면 낙산동 부근에서 태어났다.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를 징벌하기 위하여 일선군(선산)에 머물 때 신라김씨 왕손으로 고려 태조인 왕건을 도우려 15세의 어린 나이로 자원 종군하여 큰 공을 세우니 왕건 태조가 크게 기뻐하며 친히 자기의 활을 하사하고 이름 또한 선궁(宣弓)이라 사명(賜名)을 하였다.
 이후 삼국통일에 큰 공을 세워 삼한통합익찬공신(三韓統合翊贊功臣)에 책봉되었고, 고려 원종 원년 서기 945년에 대승(大丞)으로 추증되어 순충(順忠)이란 시호(諡號)를 하사 받았다. 말년에 관직을 떠나 낙향하여 터를 잡아 있던 중 현청의 대지를 구하지 못하는 어려움에 기꺼이 자기가 살고 있던 대지를 헌납 사용토록 하였다. 지금도 비봉산(飛鳳山) 아래 봉하루(鳳下樓)터와 현민들이 공과 덕을 추모하여 사당을 세우고 향화를 올렸다는 진민사(鎭民祠)터와 선산김씨유허비각(善山金氏遺墟碑閣)이 있어 천년이란 세월이 지난 지금도 자라나는 후진들의 산 교육장으로 빛나고 있다.
시조 순충공 묘소는 구미시 해평면 금호리에 소재한 미석산(彌石山)에 있고, 미석재, 유허비와 함께 주변을 자연스럽게 정화하여 매년 음력 10월초하루에 수많은 유림과 후손들이 모여 향사를 올리고 있다.
 선산(일선)김씨는 그 후손들이 번창하여 고려 때 문과에 급제를 하고 공민왕조에 좌대언한양윤응양상호군양광도도순문사지밀직사(左代言漢陽尹鷹揚上護軍楊廣道都巡問使知密直使)를 역임하고 두 번의 일등공신으로 책록을 받고 화의군(和義君 : 화의는 지금 선산의 별호)으로 봉해진 휘(諱) 달상(達詳)은 선산(일선)김씨의 18개 분파 중 화의군파(和義君派) 파조(派祖)이다.
일등공신으로  1차 록권은 용인에, 2차 록권은 아들이 세거하는 진천에 받아 살았고, 현재 고령군 개진면 인안리에 세거하고 있는 김씨가 바로 이분의 장자 계통의 직계이다.
선산김씨는 시조로부터 두 분의 아들이 있는데, 그 첫째가 장절공 휘 봉술(壯節公 諱 奉術)이며, 그 이하 백암, 농암, 간의공, 화의군, 낭장공, 취수공, 송천공, 성암, 소암, 곤육재, 대장군, 우윤공, 문대공 등 13개로 분파 되었다.
둘째가 삼사우윤 휘 봉문(三司右尹 諱 奉文)으로 그 이하 양양공, 정조공, 강호, 과당공, 문충공 등 5개로 분파되어 현재까지 총 18개분파로 내려오고 있다.
특히 둘째 휘 봉문(諱 奉文)계인 문충공 휘(諱) 종직 호 점필재(宗直 號 점畢齋)로 영남사림의 거두로 널리 알려진 분이며, 그 후손은 지금 고령군 쌍림면 합가리(개실마을)에 세거를 이루며 살고 있다.

▶ 화의군파에서 분파된 내력과 내용
화의군파에서 다시 분파된 것을 살펴보면 화의군 장자계는 화의군, 동생 휘 달경(諱 達卿)은 시조 12대손인 우간의대부(右諫議大夫)를 역임한 휘 우류(諱 右謬)공의 4자(四子)로 낭장공파, 화의군(和義君) 현손(玄孫)으로 조선 정조(朝鮮 正祖)때에 등과하여 통훈대부 보령현감(通訓大夫 保寧縣監))을 지낸 취수공(醉睡公 : 후예는 경남 거창군에 거주)이며, 취수공의 현손인 휘 천일(諱 千鎰) 호(號) 송천(松川)으로 송천공파(松川公派), 화의군의 10세손으로 알성문과(謁聖文科)에 장원급제를 하고 세자좌부빈객(世子左副賓客)과 이조참판(吏曹參判)을 역임하고 증 가선대부(贈 嘉善大夫) 호(號)가 성암(省庵)인 휘 효원(諱 孝元)으로 성암공파, 성암의 동생이며 알성병문과(謁聖丙文科)에 급제하고 병조판서 겸 판의금부사(兵曹判書兼判義禁府事), 세자사(世子師), 대광보국숭록대부(大匡輔國崇祿大夫)를 역임한 호(號)가 소암(素庵)인 휘 이원(諱 履元)으로 소암공파, 성암의 셋째 동생인 휘 의원(諱 義元)으로 신묘년(辛卯年) 문과(文科)에 급제하여 수세자(守世子) 시강원 보덕지제교 겸 춘추관 수찬관(侍講院 輔德知製敎 兼 春秋館 修撰官)을 역임하고 호(號)가 곤육재(困六齋)로 곤육재파로 분파되어 있다.  
특히 이조 명종, 선조 때 동인(東人)의 영수 휘(諱) 김효원(金孝元) 호(號)성암(省庵)으로(화의군 10세손) 그 후손인 현풍현감(玄風縣監)을 역임한 문강공 김세렴(文康公 金世濂) 호(號)는 동명(東溟)으로 재직 시 향약(鄕約)과 현풍향교 학규(玄風鄕校 學規)를 만들어 주민교화와 청렴으로 선정비(善政碑)가 달성군 현풍면 부리에 소재한 달성군민 체육관옆의 비석군에 남아 있고, 달성지, 현풍읍지, 대구달성지, 달성마을지, 현풍향교에서 발간한 동명문집(東溟文集)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화의군의 장자인 휘(諱) 계수(季壽)는 대장군(大將軍) 개성판부사(開城判府事)를 역임하였다. 조선 태조조에 등과하여 사헌부감찰(司憲府 監察) 증 통정대부공조참의(贈 通政大夫工曹參議)를 역임한 휘(諱) 여덕(餘德)은 화의군의 손자이며, 화의군 증손자인 휘(諱) 유장(有章)은 상서원직장병조참지(尙瑞院直長兵曹參知)를 역임하였으나 안타깝게도 요절(夭折)하였다. 슬하에 5형제를 두었으나 경기도 진천에서 젊은 나이로 생활이 너무 어려워 배위 밀양박씨(密陽朴氏)께서 어린 5자녀를 솔건하여 친정인 밀양 삽포리로 이거 하게 되었다.
그 당시 설화로 밀양부사가 꿈에 5마리의 용이 낙동강에서 유유히 노닐고 있는 꿈을 꾼 부사가 이를 괴이하게 여겨 아랫사람을 통하여 그 사실을 확인한 결과 밀양박씨께서 솔건한 5형제분이 배를 구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고 급히 배를 보내 무사히 건너도록 한 내용이 구전되고 있다.
그 5형제분인 휘 치원(諱 致元), 휘 치형(諱 致亨), 휘 치리(諱 致利), 휘 치정(諱 致貞), 휘 치성(諱 致誠)등 5형제 모두 무과에 급제를 하여 병사가 되니 세칭 5절도가란 이름으로 밀양 고을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그 중 3남인 휘 치리(諱 致利)가 통정대부 영산현감 증 형조정랑(通政大夫 靈山縣監 贈 刑曹正郞)을 역임한 분이 인안리에 살고 있는 김씨의 직계이며, 경남 밀양에서 다시 경남 창녕군 유어면 대대리에 이거하여 살아 왔다.
그 당시 이조 연산군 시절에 무오사화로 선산김씨 문중인 문충공(호 점필재 :號 점畢齋)에 큰 파란이 일어나 영산현감공의 두 분 자녀인 휘 세진(諱 世珍) 호 지호(號 芝湖), 휘 세보(諱 世寶)호 신암(號 愼菴) 모두 과거에 동반급제를 하여 성균관에서 생원으로 공부를 하다가 그만 두고 낙향하여 시문과 자연을 벗 삼아 생활을 했다.
맏이인 휘 세진(諱 世珍)공은 개진면 구곡마을에 터전을 잡고 여생을 보냈고, 그 후예들은 현재 개진면 구곡리와 달성군 현풍면 신기리에 터전을 잡아 살고 있으며, 둘째인 휘 세보(諱 世寶)공은 형제간에 우애가 너무 깊어 형인 휘 세진(諱 世珍)공을 음양으로 도우면서 경남 창녕과 고령 개진을 번갈아 다녔다.
이후 휘 세보(諱 世寶)공은 슬하에 두 분의 자녀를 두었는데, 맏이인 휘 명주(諱 命舟)께서도 부친과 같이 자연을 벗 삼고 낙동강가에서 낚시와 시문으로 여생을 보내며 살아간 그 호(號)가 초옹(樵翁)이다.
둘째아들은 휘 명즙(諱 命楫)으로 그 후손은 아직도 경남 창녕군 유어면 대대리에 거주하고 있다.

▶ 고령정착 세거 내력
 휘 명주(諱 命舟)공의 아들 휘 우경(諱 禹卿)은 선무랑제용감직장(宣務郞濟用監直長)을 역임하였고 지금부터 약 400여 년 전인 1600년경에 백두의 정기가 소백산을 거쳐 고령땅에 멈춰 영남 명산인 가야산을 이루고 그 한줄기 동남쪽으로 길게 뻗어 낙동강 칠백리의 물길 가운데에 기가 멈춰 이룬 호현(虎峴)산을 뒤로하고 민족의 젓줄인 낙동강을 앞에 둔 배산임수의 명지인 개진면 인안리에 터전을 잡았다.
특히 1914년 일제의 강제합방으로 행정구역이 개편되기 이전에 이곳 인안리는 이란(二卵)으로 불리어 졌다. 마을 뒷산인 호현에서 발원한 두 줄기의 지맥인 우측 염기장(鹽基場)과 좌측 죽등(竹嶝)이 마을을 살포시 감싼 마치 꿩이 알을 품은 것과 같이 포란 형국이 되어 있는 곳이다.
공은 명종 9년(서기 1554년도)에 태어났고, 자는 문여(文汝)라 하고 어릴 때부터 사서오경(四書五經)과 제자백가서(諸子百家書)를 두루 섭렵 하였고, 항상 시문을 즐겁게 읽고 소학 위주로 하여 후학들에게 강론을 하였다.
휘 우경(諱 禹卿)공의 직계로는 초옹공(樵翁公)의 슬하에 휘 순경(諱 舜卿) 선전관(宣傳官)을 지낸 휘 술(諱 술) 통정대부 장예원 판결사(通政大夫 掌隸院 判決事)를 역임한 휘 경(諱 경)이 있다.
휘 우경(諱 禹卿)의 아들로 휘 협(諱 鋏)은 계공랑사제감직장(啓功郞司帝監直長)을 역임하였고, 휘 연(諱 연)은 참봉(參奉)을 역임하였으며, 후손은 달성군 논공읍에 거주한다.
휘 협(諱 鋏)의 아들로 두 분이 있는데, 장자(長子)가 장사랑(將仕郞) 휘 극창(諱 克昌)이고 차자(次子)는 통덕랑(通德郞)을 지내고 효행을 행한 분으로 휘 극견(諱 克堅)이며, 기타 후예로 휘 극효(諱 克孝), 휘 극제(諱 克悌), 호위대장(扈衛大長)을 지낸 휘 극광(諱 克匡) 휘 극명(諱 克鳴)등이 있다.
입향조 휘 우경(直長公 諱 禹卿)의 부친인 초옹공(樵翁公) 묘소가 창녕군 유어면 회룡산 문례현에 조부 영산공 묘역 옆자리에 있었고, 직장공(直長公) 묘소는 고령군 개진면 적산(笛山)에 있던 것을 서기 1998년 선조묘역 정화사업으로 현재 개진면 인안리 마을 죽등으로 이장 오대(五代)가 함께 모셔져 있다.
특히 장사랑 묘소는 죽등 정상에 집사 내외와 말묘가 함께 위치해 있었으나, 이 또한 다 같이 이장해 봉안되어 있다.
입향조의 증손자인 휘 선영(諱 善英)의 자는 술초(字 述初)이며, 조선 선조조 을사년인 서기 1605년에 개진면 인안리에서 태어났고, 조선(朝鮮) 인조(仁祖) 14년인 서기 1636년도에 실시한 대과에 급제를 하였다. 같은 해에 홍폐를 받아야 하나 병자호란으로 인하여 홍폐(紅幣 : 과거에 급제한 사람에게 내리는 왕의 교지)를 받지 못하고 남한산성에 피신하는 임금을 임시직인 선전관으로 무사하게 호종을 하였고, 이듬해에 홍폐를 받았다. 호(號)는 동호(東湖)이고 내직(內職)으로 성균관사예(成均館司藝), 사헌부감찰(司憲府監察), 형조정랑(刑曹正郞), 예조정랑(禮曹正郞), 예조좌랑(禮曹佐郞), 춘추관기주관(春秋館記註官), 성균관직강(成均館直講), 시강원필선(侍講院弼善), 통례원봉례(通禮院奉禮), 춘추관편수관(春秋館編修官)을 봉직하였고, 외직(外職)으로 단성(丹城), 고성(固城), 무안(務安) 현감(縣監)과 흥해군수(興海郡守), 안주판관(安州判官), 김해부사(金海府使) 및 청송도호부사(靑松都護府使)를 역임 하였다.
 통례원봉례(通禮院奉禮)시절 종묘제(宗廟祭)때 봉로(奉爐)의 소임을 하면서 향로에 불이 잘 지피지 않아 어렵사리 불을 피워 살이 타들어가는 것도 잊은 체 맨손으로 뜨거운 향로를 들고 무사히 제례를 마치도록 하는 것을 왕이 직접 보고 이후 편전에 따로 불러 직접 노고를 치하하고 약물을 하사 받았으며, 벼슬에서 물러나 향리에 칩거 하면서도 수많은 유림들과 사교를 하는 자리에 임금이라는 문구만 나와도 북향재배를 하고 눈물을 흘리면서 근심을 다하는 충직한 신하였다.
봉임한 고을마다 청백애민비가 세워져 있을 뿐만 아니라, 인조(仁祖)의 호종(扈從)을 한 결과 영국원종공신(寧國原從功臣)이란 공신의 책봉(策封)과 통정대부(通政大夫)의 관작을 받기도 하였다.
특히 동호공(東湖公)은 당시 현풍현감을 지낸 문강공 김세렴(文康公 金世濂) 호(號)동명(東溟)과 널리 사귐을 증명하는 것은 현풍현의 동쪽인 동부면에 위치한 쌍계서원(雙溪書院 : 현 도동서원의 전신)에서 시문을 논하면서 즐기던 곳인 현 달성군 유가면 쌍계마을 뒷산의 절벽을 풍영대(風詠臺)란 제자(題字)와 이를 명명(命名)한 지방(地方)의 유림(儒林)은 그 당시 현풍현감이던 김세렴(金世濂 : 字 道源, 號 東溟), 나이준(羅二俊), 김대용(金大鎔), 김선영(金善英 : 東湖公 靑松都護府使), 곽홍정(郭弘延), 곽홍장(郭弘章), 조함세(趙咸世), 김시준(金時俊), 곽태원(郭泰元), 박동형(朴東衡), 곽의창(郭宣昌), 허암(許암), 박형용(朴亨龍), 사 숭정 갑술오월 기망래유(沙 崇禎 甲戌五月 旣望來遊)라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면 익히 알 수가 있다.
이 풍영대는 한훤당 김굉필(寒暄堂 金宏弼)선생의 가르침을 받고자 무수한 유생과 묵객들이 찾아오는 곳으로 지난 사라호 태풍으로 인하여 각자가 된 비석면이 떨어져 개울속에 뭍혀 있던 것을 1970년대 새마을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한 소하천 정비 사업 시 지역 주민이 발견 제자리로 복원하여 보존하고 있다. 이곳 고령군 개진면 인안리 태생자로서 지방 유림 활동에 깊이 관여하여 도동서원 7대 원장으로 봉직을 하기도 하였다.
청송도호부사(靑松都護府使)를 역임한 휘 선영(諱 善英)은 조선 숙종조 때인 병진년 서기 1676년도에 세상을 떠나 향년 72세였다.
그 외 후예들은 통덕랑(通德郞)을 역임한 휘 선흥(諱 善興), 참봉(參奉)을 지낸 휘 선윤(諱 善胤), 이인찰방(利仁察訪)을 지낸 휘 선백(諱 善伯), 이인찰방(利仁察訪)을 지낸 휘 선주(諱 善주), 통덕랑(通德郞)을 지낸 휘 선갑(諱 善甲)과 백산(栢山 : 고령군 구곡리)에 거주한 휘 선원(諱 善元)등이 있으며, 또한 동호공(東湖公)의 아들인 휘 경일(諱 慶一)은 가선대부(嘉善大夫)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使)를 역임하였고, 사과(司果)를 역임한 휘 경신(諱 慶信)이 있다. 동호공과 가선대부의 묘소는 고령군 개진면 부리 조희산 유자에 있다.
이외 달성군 논공읍에 세거를 둔 휘 려해(諱 麗海)로 통정대부(通政大夫) 절충장군(折衝將軍)이 있고, 고령군 개진면 구곡리에 세거한 휘 언서(諱 彦瑞)가 있다.
또한 경북 영양과 울진에서 금강송을 낙동강 물길을 따라 수로로 이송 정면 5칸 측면 3칸의 웅장하게 인산재(仁山齋)란 편액이 달려 있는 재사가 있었으나, 민족의 비극인 육이오 동란으로 인하여 우리나라 최후의 보루였던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전선이 형성되자 이곳 인산재가 인민군의 총 지휘본부로 사용하던 바람에 연합군의 무수한 폭격으로 잿더미가 되어 이곳 인산재에 보존을 하던 선조의 각종 문집과 교지가 소실이 되어 현존 하지 않는 것이 무척 안타까울 따름이다. 후예들은 이를 새롭게 하기 위하여 서기 1967년 음력 10월 15일에 인안리 서남쪽 옛터에 있었던 재사를 죽등 기슭인 인안마을 한 가운데에 새 터를 닦아 중건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충효를 기본으로 하면서 예를 다하는 선비 마을인 인안리는 과거 번창할 때 약 60여 호가 운집하여 살았으나, 가세가 기울고 개별적인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대다수 김문의 후예들이 전국 곳곳에 산재하게 되었고, 살고 있는 지역에서 행정계, 사법계, 교육계, 경제계 등 사회의 각계에 골고루 많은 후예들이 종사를 하며 선조의 음덕을 더 높이 기리며 살아가고 있다. 아직도 인안리에는 선산김씨 후손들이 약 30여 호가 옹기종기 모여 살아가고 있다.
인근지역인 달성군 현풍면 신기리, 중리, 유가면 도의리, 고령군 개진면 구곡리, 부2리, 우곡면 연리 등에 후손들이 산재해 있다.
과거 조선 광해군 7년(서기 1615년)엔 고령군 개진면 인안리는 밀양부 현풍현 진촌면에 예속되었고, 고종 32년(서기 1895년) 고령현이 고령군으로 바뀌어 14개 방(坊)을 관할하다가 광무(光武) 10년 서기 1906년에 행정구역이 또 다시 개편됨에 따라 대구부 달성군에서 고령군 개진면에 예속되었다.

▶ 고령 입향후 문중을 빛낸 인물
입향조의 아들 휘 협(諱 鋏)은 계공랑사제감직장(啓功郞司帝監直長), 휘 연(諱 연)은 참봉(參奉), 휘 협(諱 鋏)의 아들은 두 분이며 장자(長子) 장사랑(將仕郞) 휘 극창(諱 克昌), 차자(次子) 통덕랑(通德郞)으로 효행을 행한 휘 극견(諱 克堅)이다.
조선 인조인 서기 1636년 대과에 급제 내직(內職)으로 성균관사예, 사헌부감찰, 형조정랑, 예조정랑, 예조좌랑, 춘추관기주관, 성균관직강, 시강원필선, 통례원봉례, 춘추관편수관과 외직(外職)으로 단성, 고성, 무안현감과 흥해군수, 김해부사, 안주판관 및 청송도호부사를 역임한 통정대부청송도호부사(通政大夫 靑松都護府使) 휘 선영(諱 善英), 통덕랑(通德郞) 휘 선흥(諱 善興), 참봉(參奉) 휘 선윤(諱 善胤), 이인찰방(利仁察訪) 휘 선백(諱 善伯), 이인찰방(利仁察訪) 휘 선주(諱 善주), 통덕랑(通德郞)휘 선갑(諱 善甲)과 백산(栢山 : 고령군 구곡리)의 휘 선원(諱 善元), 가선대부(嘉善大夫)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使) 휘 경일(諱 慶一), 사과(司果) 휘 경신(諱 慶信), 논공읍에 세거한 통정대부(通政大夫) 절충장군(折衝將軍)휘 려해(諱 麗海), 개진면 구곡리 휘 언서(諱 彦瑞), 입향조 13세손으로 국무총리(國務總理)장면(張勉) 비서관(秘書官) 휘 상호(諱 相鎬), 시조 34세손으로 고령기와를 창립하고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統一主體國民會議 代議員) 휘 영하(諱 永夏)가 있다.

/자료제공
시조공  33세손 김대호(金大鎬,
成均館儒道會達城支部 事務局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