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서울 노원구 수락산에서는 재경고령군향우회 대가야산악회(회장 김성수) 시산제가 엄숙히 거행됐다.
이날 서석홍 향우회장을 비롯해 이정국 총무부회장, 그리고 각 읍·면회장 및 산악회원 등 100여명의 산을 사랑하는 고령인들이 참석해 쌀쌀한 날씨에도 성황을 이뤘다.
시산제는 한해 산행을 시작하면서 산신령께 고하고 정성을 다하여 음식을 차려 한해의 안전산행을 기원하고, 회원들의 친목과 결속을 다지는 산악회의 가장 엄숙한 행사다.
김성수 산악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해마다 이맘때면 어김없이 시행하는 시산제 행사에 큰 관심으로 참석하신 회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금년에도 산을 사랑하는 고령인 모두의 안전 산행을 함께 기원하자”고 말했다. 김 회장은 “우리 고령인은 자연을 사랑하고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로 구성됐다”며 “대가야산악회는 매월 둘째토요일 정기 산행을 하고 있으니 향우회원 가운데 아직도 모르는 분들이 주위에 없는지 널리 알려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서석홍 향우회장은 “봄이 눈앞이지만 아직도 쌀쌀한 날씨에도 많이 참석해 고맙다”며 “각자의 건강을 챙겨 회원간의 친목은 물론이고 우리 모두의 고향인 고령발전에도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서 회장은 “오는 4월 10일부터 고향에서 실시하는 대가야체험축제가 성공적인 축제가 되도록 힘을 보태자”며 “재경향우회에서도 4월 12일 참여하기로 했으니 많이 참석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대가야산악회가 그동안 발전을 거듭하면서 기반을 다지는데 일조한 홍철문 전 회장에게 그간의 공을 높이 사 공로패가 전달됐고, 최진주 고문과 박장수(우곡)전 총무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그리고 최다참가자에게는 푸짐한 상품을 증정하고 홍철문 전 회장의 금일봉 찬조에 이어 고령중 18회 동기회이름으로 찬조를 해 큰 박수를 받았다.
끝으로 고령인의 하나임을 알리는 계곡을 울린 큰 함성으로 행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