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곡면 도진리 박해동 농가현장에서 지난 30일 수박재배 농업인, 농업기술센터 신노우 소장 등 50여명이 참석해 수박재배 시 악성 노동인 곁순 제거를 착과절위까지만 하고 나머지는 제거하지 않는 신기술 개발에 대한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현장 평가회에 투입된 기술은 수박 관행 재배기술에 비해 종합기술(정지방법 개선, 하우스 동간 비닐피복, 엠디부직포 설치, 탄산솔 설치)을 투입한 처리구 시험결과 노동력이 32% 줄어들고, 야간온도가 2℃ 높게 유지되고 초기생육이 촉진돼 착과일수는 5일, 수확일수는 8일 단축됐으며 과중이 1.2kg 더 무겁고 당도가 0.5°Brix 더 높아 노동력 절감은 물론 과중. 당도가 높아 현장평가회에 참석한 수박재배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시험 재배를 한 우곡면 도진리 박해동 씨는 “현재까지 수박 재배기술은 처음부터 끝까지 곁순을 모두 제거하는 방법에 비해, 과중이 무겁고 당도가 높은 것도 좋지만 그 보다 좋은 것은 곁가지를 제거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노동력이 적게 들어 2기작 재배에 적용해 재배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농업기술원 신용습 박사는 “수박 잎의 수명은 75일 전.후인데 관행의 기술을 적용하면 가지의 곁순을 모두 제거하므로 남게 되는 것은 늙은 잎만 남는다.
신기술은 착과절위 아래까지 곁순만 제거하고, 그 위의 곁순은 모두 남겨 싱싱한 잎들이 많아 광합성 활동이 왕성하기 때문에 시들음증 발생이 감소하고 과중이 무겁고 당도가 증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현장 평가회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된 기술을 경북농업기술원과 고령군농업기술센터에서 공동으로 수행해 농업인 현장포장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주변 농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있어 앞으로 신기술 보급이 촉진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