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878호(2014. 2. 10자) 6면에 게재된 ‘인동장씨 연원’ 중 수정·보완분을 집필자의 요청에 의해 다시 보도합니다.                    
/편집부

1. 본관과 시조(始祖)
시조-장금용(張金用)
본관-인동(仁同) 또는 별호 옥산(玉山=옛지명)
즉, 생(生) 인동(仁同) 사(死)옥산(玉山)

2. 득성 연원
가)인동 장씨 시조공 휘(諱) 장금용(張金用)은 고려초 삼중대광(三重大匡) 정1품으로 초기에는 신호위상장군(개경의 수비를 담당한 경군의 핵심 주력 부대 총병력은 7,000명)을 역임했고 아들 휘(諱) 장선(張善)이 1072년 고려 문종26년 금호위상장군(6위의 하나로 정3품 벼슬/고려사에 기록되어 있음)에 올랐으며 이후 후손들이 옥산(玉山=현 경북 칠곡에 속한 옛 지명)에 정착 세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옥산(玉山)이 인동으로 개정됨에 따라 인동으로 본관을 삼았다. 이후 인동장씨 후손들은 살아서는 본관을 말할 때 인동(仁同)이라 하고 사후(死後) 금석문(金石文)에는 옥산(玉山)으로 하고 있다.
나)장씨의 역사는 문헌 고증으로 족보 기술은 조선 선조때 시호가 문강공(文康公) 호는 여헌(旅軒) 휘(諱) 장현광(張顯光) 선생께서 기술한 여헌록(旅軒錄)을 근원 삼고 있으며 여헌 선생 말씀이 “시조 공 휘 금용 부군도 부모가 있었겠지만 확인할 근거가 없어 후일 박고(博考)가 있으면 달리 하더라도 휘 금용 부군을 1세조로 하였으며 시조에 관한 또 하나는 1803년(순조3년) 경파에서 지은 의변록(疑辯錄)에도 위와 같이 기록되어 있어 우리 인동 장씨는 휘(諱) 금용(金用) 부군을 상조 즉 1세조로 하고 있다.

3. 고령 세거(世居) 내력
옛 지명 인동현 인의방에서 성종 때 태어난 초계파조인 장지손(張智孫)선생께서 사헌부의 감찰로 있었는바 사헌부 內 변고로 벼슬을 그만 두고 고향 인의방에 낙향, 잠시 지낸 후 연도는 알 수 없으나 중년 이 후 합천군 초계 율원으로 이거(移居), 생을 마감하였다고 1769년 기축보(己丑譜, 인동장씨 대동보)에 기록되어 있다.
장지손 선생의 7세손 장지익(張志益)선생께서 영조 때 현재 인동장씨 초계파가 집성촌을 이루고 있는 고령군 쌍림면 신곡2리(名 박실)에 터를 잡았다고 하며 동네 입구에 세거비(世居碑)가 있다.
지금부터 약 350년의 세월동안 후손들이 살고 있으며 또한 동네 입구 종산(宗山)에 처음 고령으로 이거한 장지익 선생의 묘소도 현존하고 있다.
파조 장지손 선생은 시조 장금용의 종손이자 15세손 선무랑통예원 통찬벼슬을 한 장맹저(張孟儲) 선생의 셋째 아들이다. 참고로 인동장씨는 대종가를 제외하고 지명(地名)을 파명으로 결정하고 있으며 대종가(종파)를 포함 25개파로 분파되어 있으며 초계파는 전국에 약 3,000명의 자손이 살고 있다.
초계와 고령에 세거지를 둔 정확한 연대나 기록은 없고 구전(口傳)에 의한 기록만 있어 후손들은 안타까워하고 있다.

4. 관내 거주 인구 및 집성촌 실태
현재 고령군 관내 살고 있는 인구는 100여명 안팎이고 집성촌은 쌍림면 신곡리(박실) 그리고 우곡면 사촌, 그외 덕곡에 조금 거주하고 있다.

5. 전국 집성촌 실태
가)전국의 장씨는 통계청 기준 약 100만 명이고 본관은 60여 본에 이르고 있으나 인동 장씨가 65%를 차지하는 형국이고 그리고 인동 장씨가 약 65만명에 이르고 있다. 특이하게도 인동을 본관으로 하되 시조를 다르게 하는 장씨가 5개 문중이 더 있는데, 즉 고려 충숙왕 때 직제학장 계를 중시조로 하는 계(영주일대 세거), 문숙공 장순손을 1세조로 하는 계, 고려말 예빈경 장용서를 1세조로 하는 계(평북 용천 지역거주), 고려초 광평시랑 장연좌를 1세조로 하는 계, 태사 장정필을 시조로 하면서도 인동을 본관하는 장수명계(영흥, 북청 지역)가 있다.

6. 족보 간행사
족보란 한 씨족의 계대(系代)의 역사이다. 조상의 휘, 관작, 사적 등 사실을 기록해 조상을 숭모하고 소목을 밝혀 독종목족(敦宗穆族)의 정신을 함양하고 조상의 행적을 거울삼아 자손의 무궁한 발전을 기하며 가정과 국가의 발전에 기여.이바지하는 것이다.
앞서도 말했지만 우리의 족보는 문강공 여헌선생 수록에 의하여 우리가 알 수 있는 상조를 1세조로 하고 계대하여 족보를 만들어 왔다.
전해오는 우리 인동 장씨 족보의 근거는 조선 중종28년(1533년)에 죽정 선생께서 중간(重刊) 서문(書文)을 하였다고 하나 전하지 않고 선조 30년(1597)에 여헌 장현광 선생께서 전문 기록한 여헌수록을 근거로 하여 영조45년(1769년) 기축보(己丑譜)를 목활자본(木活字本)으로 4권4책을 편간 최초로 발간하였으며 기축보는 인동장씨의 기본 족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성종 7년(1476년)에 펴낸 안동 권씨 성화보(成化譜)와 중종19년에 펴낸 한양 조씨 갑신보(甲申譜), 명종17년(1562년)에 펴낸 문화 유(柳)씨의 가정보(嘉靖譜)에 못지않게 우리 인동 장문(張門)의 족보도 역사가 오래되었음을 입증하고 있다. 선조 25년(1592년) 임진난 때 인동은 왜병의 직로가 되어 공사가옥(私私家屋) 이 소실되었으니 이때 대대로 전해오던 족보를 잃어 버렸다고 한다. 인동 장씨는 인동의 인의동에 옥산사를 세워 숭의묘에 신위(神位)를 봉안하고 매년 청명일에 제향하고 있다.
인동 장문은 25개 파로 나뉘어 있다. 한 씨족 내에서 파명은 대체로 두가지 방법에 의해 붙여진다고 보겠다. 그 하나는 분파조의 호(號)나 관작(官爵)에 의하여 붙여지는 경우로 우리 인동 장문은 분파조(分派祖)의 세거지를 기준으로 파명을 부여하고 있으며 현재 고령에는 초계파(草溪派)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인동에는 종파(宗派), 황상파, 진평파, 진가파, 남산파가 살고 있다. 그 외 전남에는 함평파, 영광파, 화순파, 고흥파, 무안파, 전북에는 금구파, 강원도에는 양양파 경북에는 영덕파, 울진파, 흥해파, 의홍파, 경기에는 가평파, 안성파, 양월파, 양주파, 충북 청주파, 호명파, 청안파, 서울은 경파(京派)가 주로 살고 있다. 고령인데 초계파(草溪派)로 호칭이 되었느냐? 하면 분파조인 시조공의 17세 손 호(號) 손계공(松溪公) 휘(諱) 지손(智孫)께서 처음 정착하여 생(生)을 마친 곳이 경남 합천 초계(草溪 지금은 경남 합천군 덕곡면 율원리)라 후손들은 초계를 그대로 파명(派名)으로 사용하고 있다. 더욱이 초계파는 1966년도에 한글본 초계파보를 파조공15세손 휘(諱 영수공(永秀公)께서 1차 발간하였고 또 1996년 6월에 병자보를 주손(파 종손)과 17세 손 재환(在煥)이 2차 단본(單本)을 발간하였다.

7. 역대 대표 인물(人物) 약전(略傳)
시조 공의 아드님 휘(諱) 선(善)은 금오위 상장군(고려사에 기록/현재 육군사령관해당)이고 중손인 휘(諱) 국신(國伸)은 개부의동삼사내사문하성내사령(정승급/종1품)에 이르러 명성을 떨쳤고 시조 공의 12세 손 휘(諱) 안세(安世)는 조선이 개국하자 벼슬을 던지고 불사이군(不事二君 한사람이 두 임금을 섬기지 아니함 시호 忠貞)의 충절로 두문동 72현 중 한분이고 안세공의 아들 휘(諱) 중양(仲陽)은 태조가 한성부(현, 서울) 좌윤(종2품)벼슬을 제수하였으나 벼슬길에 나가지 않고 은거 인동 장씨가 자랑하는 절신(節臣)이며 특히 휘(諱) 중양 선생은 세상 떠난 후 금석문에 고려의 벼슬인 김해 부사를 기록토록 하고 조선의 벼슬은 기록 못하도록 유언도 하셨다. 조광조 선생이 사약을 받아 운명하자 시신을 수습한 사람 중 한명이 시조공의 18세 손 휘(諱) 잠(潛 號 竹亭)이고, 조선조의 문신이자 과학자인 문강공(文康公) 여헌 장현광 선생은(과천 과학관에 흉상이 모셔져 있음) 선조 때 덕행으로 천거되어 보은 현감(종6품), 첨지중추부사, 이조참판(종2품), 대사헌, 공조판서(정2품)등 20여 차례 벼슬에 임명되었으나 잠시 또는 사양하고 학문에 전념하였다. 그 후 인조대왕의 부름을 받아 정치에 대한 조언과 왕사로 있었으며 병자호란 때는 각 주(州) 군(郡)에 격문을 보내 근왕병을 일으켰다.
여헌 선생은 학문에 있어서 “덕(德)은 도(道)의 지선(至善)할 것”이라고 논하고 이기설(理氣說)에 있어서는 이율곡의 학설에 찬동, 당대의 대표적 성리학자로 추앙 받았으며 말년에 영의정에 추중 되었다. 선생의 문하에는 허목(許穆 숙종 때 영의정), 김웅조, 김식 등 많은 인물들이 배출되었으며 인동의 동락서원과 선산의 여헌영당 등 여러 사우(嗣宇)에 제향(祭享-나라에서 올리는 제사)되었다. 저서로는 역할도설, 여헌수록 외 100여권의 저술이 현재 한국학 중앙연구원에 위탁 보관하고 있으며 고려대, 금오대 등 국내 대학에 여헌학 연구소가 있으며 이들 대학은 매년 학술 발표회를 갖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본 중국의 학자들도 여헌 학문을 깊이 연구를 하고 있다.
팔도도원수를 지낸 낙서 휘(諱) 장만 선생은 인조 때 이괄의 난 때 문인이면서도 팔도 도원수의 명을 받아 난을 평정하고 사후에는 옥성부원군(玉城府院君)의 시호를 받았다. 특히 1626년 정월 13일 장만 선생이 졸(卒)하자 인조는 예조좌랑 안시현(安時賢)을 보내 사제문을 내렸다. 사위가 영의정을 지낸 최명길이다.
여헌선생은 아들인 청천당 휘(諱) 응일(應一)은 인조 때 문과에 급제하고 숙종때 우승지(승정원의 정3품 당상관)와 부제학 대사간의 벼슬을 지냈고 장경우는 광해군 때 폐모론이 일어나자 영남 유생들과 이이첨을 탄핵, 상소를 올리고 인조반정 후 벼슬에 임명되었으나 학문에 전념하였다.
장지연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민비가 시해되자 의병의 궐기를 호소하는 격문을 각처에 보내는 등 구국운동에 앞장섰고 ‘시일야방성대곡’을 자신이 직접 쓰고 또 신문에 게재 했다.
장진홍은 독립운동을 하다가 체포되어 대구의 감옥에서 자결하였다.
대한민국이 건국되고 나서 부통령과 4.19 이후 수립된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장면 박사, 대한민국 건국시 수도경찰청장과 국회부의장을 지낸 장택상, 제3공화국 경제기획원 장관과 부총리를 지낸 장기영 등 헤아리기 어려운 많은 인재가 있으며, 고령에 거주하는 인동 장시 초계파에는 사헌부 감찰을 지낸 지손공(智孫公)의 손자 순남공은 통훈대부 예조정랑이고, 호(號) 죽암(竹庵) 휘(諱) 지익공(志益公)은 영조4년에 문과에 합격하여 사마(司馬)를 끝으로 일찍이 후학을 위해 정진하였고 특히 예학(禮學)에 밝았다. 효찬공은 가선대부동지추부사를 엮임하였다. 고종 때 기주공은 종사랑통정자헌대부 벼슬 후 낙향, 후진 양성에 진력하였다. 32세손 자(字)는 사헌(士憲)이고 휘(諱) 영수공(永秀公)은 죽암정(竹庵亭)을 중수(重修) 창건하였으며 최초 파보를 편찬하여 돈종목족(敦宗穆族)을 함양하는데 일생을 보냈다.

8. 시호(諡號(를 받은 분
송은 장안세 선생은 충정(忠貞)
事君盡忠 曰 忠이요 淸白自守 曰 貞이라
여헌 장현광 선생은 문강(文康)
道德博問 曰 文이요 淵源流通 曰 康이라
낙서 장만 선생은 충정(忠定)
危身奉上 曰 忠이오 大慮靜民 曰 定이라
청천당 장응일 선생은 문목(文穆)
勤學好問 曰 文이요 中情見貌 曰 穆이라
장붕익 선생은 무숙(武肅)
折衝禦매 曰 武요 執心決斷 曰 숙이라
장석룡 선생은 문헌(文憲)
勤學好問 曰 文이요 行善可記 曰 憲이라

/엮은이
시조공 34세 손(파조공의
17세 손) 재환(在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