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아름다운 것이다.
무한사랑(agape love)은 정말 고귀하고 숭고한 것이다. 물론  달콤한 육체적 향미사랑도 가슴 설레는 즐거움을 주지만, 정신적 교감을 중심으로 하는 사랑도 높은 가치가 있을 것이라 본다. 고령으로 발걸음을 옮겨온 것이 어제 같은데 벌써 달력의 매듭이 바뀌려나 보다.
날씨는 점차로 차가워져 기온주의 키가 꼭  筆者처럼 작아지고 있다. 속마음이야 모르겠지만  눈요기로는 늘씬한 키의 칼자국(수술로 만든 인공적인 아름다움) 없이 멋있는 젊은 여성이 제일감이겠지만, 세상사와 약간은 격리된 괴짜성격인 筆者는 푸짐한 정을 한가득 안고 미소 짖는 뚱뚱하고  꾸밈없이도 인간의 정이 끓어 넘치는 된장국 뚝배기 같은 동무가 정말 좋다.
직접 만나서 조용히 고마움을 전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筆者의 정다운 친구이자 社會의 진정한 동력의 원천으로  말없이 이웃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동무들에게 졸렬한 글이지만 공개적으로 한해 마감인사를 하고 싶다.
매끄러운 글이 안 되서 걱정 할 때 용기주신 김 사장, 배기자, 편집장, 마음은 있는데 봉사활동 성적이 적다니까 정성이라도 쌓아보자던 바른쪽의 손가락이 네개 뿐이신 이 선생, 소인국(小人國) 수(手) 촌장의 횡포로 가슴 아파 할 때 삐쩍 마른 가슴에라도 기대어보라고 하시던 김 회장님, 술 담배 하지 않은 깨끗한 장기(臟器)를 사후(死後)나 식물인간이 되었을 때 많은 다른 이들을 사랑해 줄 방법이라며 筆者를 장기기증자 등록하게 안내한 이 선생, 촌장 녀석의 못된 회오리바람이 휘몰아 칠 때 따뜻한 커피 한잔 건네주며 좋은 글을 위하여 참으라던 정 선생,  팔순 노익장 시조(時調)를 보고 선친묘소에서 마음의 그림을 그리는데 손수건 전해 주며 눈물을 아끼라던 김 여인네, 다행이 그 용기로 매일 백일장 대상을 얻었지만. 글을 쓰고 싶지만 용기 없어 남의 글을 정성들여 읽는다는 자할 센터 박 여인, 허기진 배를 채우느라고 허겁지겁 입에 퍼 담고 있던 추어탕 국그릇에 밥 한 주걱 더 얹어주던 정 여인,  칠흑같이 어두운 비가 쏟아지던 즐거워야 할 그 날, 나의 가슴 아픔을 짐작하고 오히려 눈물을 닦아주신 어머니 마갑순 여사님과 숙희 누님,
나를 사랑하는 여인네가 너무나 많아서 나의 한해가 그나마 편안 하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筆者는  적은 사회봉사를 하는 흉내라도 낼 수 있었기에 높은 곳에 계신 저이에게 기도 할 수 있음을 진정으로 감사한다.  
筆者를 당신의 아들만큼이나 사랑해 주시는 독자 어르신 여러분의 격려는 눈밭에서 쬐는 화롯불처럼 달콤했습니다. 팔계현의 후예들이 다정스레 살고 있는 초계 마당의 어르신들이 제게 주신 용기의 말씀은 고종시(高宗?)처럼 영원히 입안에 맴돌 듯 합니다.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지난 호에  내년의 선거를 잠간 언급하였지만 정말로 잘 뽑아야 합니다. 선출됨을 자기 이름표 글자 굵기만 조금 변화 줄 무능한 사람도 곤란하고 , ‘우리가 남이가?’ 하고선  자기 밥그릇만 챙기는 인물도 어렵겠지요.  아집과 독선으로 자기 과거의 찬란함을 내우며 현실에 적응 못하는 手족장 같은 인물은 또 3년을 기다리게 하지 않을까요?
독자 여러분,  筆者는 개인적으로 이런 사람이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나)가 아닌 (우리)를 생각 할 수 있고,  (오늘)만 아니라 (내일)을 준비 하면서,  초등생 어린이가 덥석 안길 수 있으며, 팔학년 할머니 보퉁이를 선뜻 들어다 줄 효심이 있으면서, 고장의 발전을 못다 이루고 떠나서 미안하다며 손 흔들 때 검.경이 없어도 되는  이웃 아저씨 같은 이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름다운 인사로 筆者를 도와준 여인네들께 감사의 글을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방향이 조금 어긋났습니다 그려, 그러면 다시 방향을 잡아야지요.
독자님이여  이웃 대가야 후손들이 사는 고을에 갔더니, 이제는 딸기가 수익성이 없어졌다고 고을 대표를 지정하여 지구 반대편인 ‘네들란드’로  꽃 재배 기술 배우려 보낸답니다. 또 한 마을은 옥수수를 심었다가 알맹이만 수확하고 버리든 대공을 소먹이로 사용하는 선진 기술을 사용해 본다고 하더군요. 혹여 시행착오가 있을지라도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이렇게 본인의 기술개발도 되지만 우리 모두가 크게 도움 되는 선진일꾼의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이 우리가 뽑아야 할 일꾼들 모습이며,  筆者가 고마워하던  수많은 여인네들과 같은 사람들이 아닐까요?  건강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