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고령메주(대표 이진호)가 성산면 고탄리에 자동화 시설 등 최신시설을 갖춘 공장을 신축하고 이날 준공과 함께 새롭게 출발했다.
이날 준공식에 곽용환 군수를 비롯한 김희수 의장과 군의원, 박윤용 성산면장과 관내 기관단체장, 권오광 쌍림면장, 그리고 마을주민, 정미생 고령군연합회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확장개업을 축하했다.
이진호 대표는 인사에 앞서 교육발전기금을 곽용환 군수에게 전달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이진호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준공식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해드린다”며 “고령메주는 40년 전 아버지(이태곤 옹, 86세)께서 창업하시어 온갖 역경을 이겨내시며 전통 장맛을 지켜내며 이어 온 가업”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부터 16년 전 아버지의 사업을 돕다가 후계자가 됐다”며 “아버지께서 초지일관 전통 장맛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신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최선을 다해 가업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금도 아버지께서는 연세에 비해 비교적 정정하신 모습으로 든든한 후견인의 역할을 하신다”고 말했다.
곽용환 군수는 축사에서 “고령메주 이진호 대표는 과감한 투자로 자동화 시설을 갖춘 훌륭한 공장으로 거듭 태어났다”며 “우리 민족 대대로 내려 온 전통 장맛을 지켜온 것이 결과적으로 고령을 알리는 훌륭한 기업이 됐다”고 치하했다.
김희수 의장은 축사에서 “우리 지역에 전통을 꿋꿋이 지키는 고령메주 같은 기업이 있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자랑”이라며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령메주는 창업 이래 100% 순수 국산콩을 고집하며 된장과 간장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된장, 간장이 항암성분이 있다고 웰빙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시류에 발맞춰 점차 반응이 뜨거워지는 추세다.
그러나 메주사업은 겨울철 농한기 한철 사업이기에 이 대표는 40여마지기의 논밭에 벼농사와 함께 콩을 직접 재배 조달하는데, 부족분은 인근 지역 농가에서 수매해 철저한 국산콩 애용자다.
이 대표는 현재 정미생 고령군연합회장이며 10년 넘는 세월을 고탄리 청년회장을 맡아 마을 봉사에도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