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사)대한노인회 고령군지회 우곡분회(분회장 김중일)에서는 우곡면 19개 각 마을 노인회장과 분회에서 모금한 이웃돕기 성금 전달식이 있었다.
이날 성금은 19개 마을 노인회에서 각 10만원과 우곡면분회에서 20만원을 합해 총 200만원을 모금, 황진련 우곡면장에게 전달했다.
우곡 노인회의 성금 모금은 올해로 4년째 이어지고 있는데, 당초 100만원을 모금하던 것을 2011년부터는 200만원으로 상향 모금, 전달하고 있다.
김중일 분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각 마을 노인회에서 운영비를 아껴 모금해 주셨다”며 “노인들도 사회의 일원으로서 주변에 어려운 이웃을 외면할 수 없어서 어르신들이 힘을 조금 보탰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매년 모금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준 각 마을 노인회장님들에게 고마움을 전해드린다”고 각별한 고마움을 표했다. 그리고 김 회장은 “지역의 어른으로서 대접받기보다는 먼저 나눔의 손을 내밀어 어려운 이웃을 챙기고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매년 모금을 해 전달하고 있다”고 했다.
황진련 우곡면장은 인사말에서 “젊은 날 어르신들의 노력으로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 잘 살게 되었으니, 젊은이들이 어르신들을 잘 모셔야 하는데, 어르신들이 모아주신 성금을 받고 보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어르신들의 뜻에 따라 관내에 어려운 이웃을 찾아 따뜻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곡면사무소 김인숙 복지사는 “대접받아야 할 어르신들의 훈훈한 뜻이 잘 전달되어 젊은이들에게 귀감이 되리라 확신한다”며 “어르신들을 잘 챙겨드려야 하는 복지 담당자로서 송구함과 감사함을 동시에 느낀다”고 말했다.
우곡면분회 김중일 회장은 자비를 들여 한해 두 번씩 경로잔치를 4년째 벌이고 있는데, 지난 8월에도 80세 이상 어르신 40여 명을 초청 경로잔치를 벌여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일찍이 충효마을로 지정된 도진리가 있는 우곡의 어르신들은 경로잔치나 이웃돕기 모금 등을 통해 ‘충효마을’과는 무관치 않아 보여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하고 있다. 오전 성금 전달 행사에 이어 중식 후 오후에는 이근우(운수면노인회 분회장) 풍수지도사, 수맥탐사전문가의 ‘수맥(水脈)과 수맥파(水脈波)’에 대해 1시간에 걸친 특강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