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초등학교(교장 박동수)는 지난달 12일 ‘찾아가는 박물관 학교’를 운영했다.
본교 강당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학생들은 가야금에 대해 배우고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첫 시간에는 우륵 국악기 연구원 김동환 강사가 가야금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우던 산조 가야금 외에 풍류 가야금, 계량 가야금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
또한 가야금의 종류 외에 산조 가야금의 명칭, 산조 가야금의 재료 등 가야금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쌓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가야금 하나를 만드는 데 필요한 나무의 종류를 들으며, 학생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5학년 박제혁 학생은 “가야금을 만드는 데 필요한 나무는 오동나무로만 만드는 줄 알았는데 그 외 에도 밤나무, 호두나무, 벚나무, 장미 나무 등 다양한 나무가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고 정말 놀랐어요”라고 말했다. 
두 번째 시간에는 가야금의 줄을 받쳐주는 12기둥인 안족으로 목걸이를 만들어보는 기회를 가졌다.
학생들은 사포를 이용해 안족을 부드럽게 다듬고 줄을 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동시에 안족이 몸통 위에 놓여 위아래로 움직이며 음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배웠다.
 학생들은 생소한 명칭이었지만 직접 안족을 만지고 목걸이를 만들어 보며 가야금의 재료와 친숙해지는 경험을 했다.    
가야금을 만들기 위해 나무를 건조하는 시간은 5년 이상이라고 한다. 또한 천여 장의 나무를 건조해서 실제로 얻는 재료는 10퍼센트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번 ‘찾아가는 박물관 교실’을 통해 학생들은 가야금을 만드는 데 굉장히 많은 노력과 정성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고 우리 악기의 소중함과 경이로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