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노인회 고령군지회 황수경(43) 취업센터장은 “일자리가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취업을 알선해 일터로 향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황 센터장은 2009년 1월 1일 대한노인회 고령군지회에서 노동청에 신청해 허가를 득한 사회적기업 일자리창출사업 담당자로 입사했다. 그러다 그해 12월 1일 대한노인회 고령군지회 취업센터장으로 임용, 오늘에 이르고 있다.
취업대상자는 만 60세 이상으로서 취업을 희망하시는 어르신들은 모두가 해당된다.
2012년도 취업실적현황을 보면 63명의 어르신들 취업을 알선했고, 2013년 10월 현재 54명이 취업했다.
업종별 취업현황을 보면 현장관리직을 비롯해 경비직, 청소직, 식당서비스, 가사도우미, 현장잡부, 생산직, 농촌인력, 아동지킴이 등 업종이 다양하다.
취업센터에서는 지역사회 어르신들에게 상담.알선을 통해 소득 보장 및 사회 참여 기회 확대가 목적이다.
황수경 취업센터장의 주요 업무는 어르신 상담 알선.취업, 수요업체(기관) 발굴 및 관리, 그리고 취업자 사후관리 및 재취업 연계 등을 주로 맡는다.
100세 시대라고 매스컴을 장식해도 남의 일처럼 느껴졌지만, 이제 우리 지역도 급속도로 노령화 사회로 가는 것이 현실이어서 취업을 희망하는 어르신들이 있어도 일자리가 없을 때는 때때로 안타까울 때도 있다고 황 센터장은 말한다.
더구나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는 조만간 노인이 될 터인데, 어르신들의 능력과 취향에 적합한 일자리 마련과 함께 조금의 관심을 더 기울인다면 노인 취업문제의 실마리가 보일 것이라고 다소 희망적인 얘기를 한다.
그리고 어르신들이 일할 수 있는 체력만 있으면 농촌일손돕기에는 항시 일손이 부족하지만 다소 꺼리는 부분도 있다. 정년 후 30년을 허송세월하시는 것 보다 무슨 일이든지 일하고 움직이다 보면 건강 유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황 센터장은 강조한다.
황 센터장의 가족으로는 자영업을 하는 남편 최영철(49) 씨와 슬하에 남매를 두고 있는데, 장녀 소현양은 고령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고, 아들 원호는 고령초등학교 5학년이다. 황 센터장은 직장과 가정, 두 가지를 잘 꾸려가고 있는 현모양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