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림초등학교는 지난달 18일 2~6학년 학생 53명이 대창양로원을 방문해 어른 공경과 효행을 실천하는 봉사 체험 활동을 실시했다.
대창양로원 재건축 공사관계로 지난해부터 임시 거처인 구 안림초등학교에서 지내는 할아버지.할머니들에게 생활필수품을 전해주고,  떡과 과일  등 부드러운 여러 종류의 과자와 간식, 음료 등 준비한 음식을 학생들의 고사리 손으로 직접 날라서 상을 차렸다.
남중호 교장은 인사말에 이어 평소에 익힌 솜씨와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위한 재롱 잔치가 펼쳐졌다.
쌍림초를 대표하는 리코더부의 연주과 함께 향수를 자극하는 ‘이별의 부산정거장’ 노래, 깜찍한 2학년의 ‘빠빠빠’ 무용에 이어 3학년의 난타 공연, 5학년의 황해 패러디 연극, 4학년과 6학년의 각각 다른 내용과 스타일을 나타내는 2종의 율동을 선보였다.
공연 후에는 안마 시간을 마련해 어깨와 팔을 주물러 주고  2학년 학생들이 대표로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큰절을 올렸다. 할아버지.할머니들은 양로원을 나서는 학생들의 고사리 같은 손을 꼭 잡고 연신 “다음에 또 와”라며 아쉬움을 달래셨다.
남중호 교장은 “매년 실시하고 있는 대창양로원 방문은 평소에 배운 효도와 어른 공경하는 마음을 몸으로 실천하는 봉사 체험 활동으로 학생들의 바른 인성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