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야리더스포럼 창립, 고령장보기 등 활동
지난 9일 서울 행당동 무학여고 강당에서는 재경고령군향우회(회장 서석홍) 정기총회 및 한마음축제가 1천5백여 명의 고령인 화합과 단결의 장으로 펼쳐졌다.
정현상 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식전행사에서 축하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웠고, 이정국 사무총장이 진행을 맡은 행사에서, 이장환 전 향우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축포가 터지고 행사장은 축제의 물결로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다.
내빈소개에 이어 권선봉 향우회수석고문에게 향우회에 기여한 공로로 서석홍 회장이 공로패를 전달해 큰 박수가 터졌고, 박영득 사장과 배석두 사장, 그리고 고령군 총무과 석성철 계장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서석홍 회장은 환영 인사말을 통해 “어느새 회장 취임 1년이 됐다”며 “오늘 한마음 축제와 정기총회를 개최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전임 회장님들이 만들어 놓은 전통과 조직으로 향우회가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화합과 친목 또한 남다르다”고 말했다.

‘태풍’ 고령군 피해 없이 지나가 안도

서 회장은 지난 1년을 회고하면서 “신년인사회를 시작으로 대가야체험축제 참석, 대구.경북한마음축제 참석, 대가야리더스포럼 창립, 고령장보기 등 많은 행사를 가졌다”며 “특히 3천여 명이 넘는 회원명부작성에 주소 확인 등 수고한 임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리고 “고령에서 태어났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자부심을 갖자”며 “함께 힘을 모아 명품고령향우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해 많은 박수가 터졌다.
곽용환 군수는 군정보고에서 “태풍 때문에 밤새 마음고생을 했다”며 “다행스럽게도 아무런 피해 없이 태풍이 지나갔다”고 말하고 “모두가 고령인들이 한마음으로 무사기원한 덕분”이라고 했다. 곽 군수는 “앞으로 고령은 사통팔달 모든 교통시설이 고령을 통과하도록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고령군의 무한한 발전은 시간문제”라며 “군민, 출향인 등 모든 고령인들이 역량을 결집해 희망찬 고령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호소했다.
이완영 의원은 다른 급한 일정으로 축하의 인사를 하고 자리를 떴으며, 김희수 군의장과 이상연 대구.경북시도민회 회장, 그리고 정경식 전 헌법재판관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어 감사보고와 전년도 사업보고, 재무보고가 있었고, 의안심의에서 2013년도 결산 및 예산안 심의의 건과 회칙 변경의 건은 원안대로 통과했다. 특히 회칙변경 건에서 회원자격으로 부모의 고향이 고령이면 자녀는 자동으로 고령이 고향이며, 읍.면향우회는 고령군향우회의 하부조직임을 명확히 밝히고, 직제에서도 군향우회는 사무총장으로 하고, 읍.면향우회는 사무국장으로 한다고 회칙으로 못 박았다.
만찬에 이어 오후 2부 행사에서는 고령출신 가수들이 특별출연해 분위기를 띄웠으며, 읍.면별 노래자랑으로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노래자랑에서 쌍림 출신 정옥란 씨가 1등을 차지했고, 고령읍 출신의 서혜숙 씨가 2등, 개진면 출신의 이상민 씨가 3등을 했고, 덕곡 출신의 김성원 씨 등 4명에게 인기상이 주어졌다.

1등 우곡면, 2등 쌍림면, 3등 개진면 차지

이날의 축제 종합성적에서 우곡면이 참가인원, 질서면에서 영예의 1등을, 2등에는 쌍림면이, 3등에는 개진면이 차지해 각각 축하금을 받았다.
이날 행사는 이정국(총무부회장) 사무총장의 능숙하고 매끄러운 진행덕분에 행사가 돋보였고, 추첨으로 푸짐한 상품을 안겨주어 화기 넘치는 분위기였다.
특히 대형 고급TV, 세탁기 등 큼직큼직한 가전제품과 모피코트, 모피목도리 등 고가의 물품 기증자들이 많아서 추첨을 통해 당첨자가 결정될 때마다 탄성이 터져 나와 축제의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기증자들인 이장환 회장과 곽승홍 회장, 그리고 박광진 수석부회장 등이 직접 추첨했는데, 박 회장의 동기동창인 황길수(고령중12회) 재경고령고등학교 동문회 수석부회장이 당첨되어 행운을 얻었다. 박광진 회장은 “1천여 장의 추첨권 중에서 무작위로 한 추첨에 친구가 당첨되어 우연치고는 대단한 우연”이라며 “조금 쑥스럽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공정한 추첨이었다”고 말해 큰 박수가 터졌다.
덕곡이 시댁이라는 박무생(여, 76) 할머니는 “오늘 한마음축제의 총평을 굳이 말한다면, 상품도 푸짐하고 너무도 짜임새 있는 준비성에 놀랐다”며 “화합하는 모습에서 고령으로 시집온 것이 오늘처럼 기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서석홍 회장은 폐회 인사말에서 “오늘 회원들의 적극 참여로 향우회가 대성황을 이룬 것에 대해 감사함을 전한다”며 “다음 행사에서는 더욱 반가운 모습으로 만날 수 있도록 향우가족의 건강과 행운을 바란다”고 인사하며 행사를 끝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