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쾌빈리의 한 음식점에서는 고령군 최씨종친회(회장 최만기)를 열고 현 회장 임기 만료로 개진면 오사리에 사는 최호도(80) 씨를 만장일치 차기 회장으로 추대하고 이날 임기 2년의 취임을 했다.
이날 최종홍 고령군 노인회장을 비롯해 최상호 전 문화원장, 최중강 이사, 최경섭 전 새마을회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최봉효 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 최만기 회장의 임기만료로 회장  선출에 들어갔는데, 각 문중별 추대위원회를 구성해 개진의 최호도씨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최 신임회장은 개진 출신으로 경주에서 자원산업을 경영하다 현재는 쉬고 있다고 했으며 취임 수락 인사말에서 “멀리 경주에 살고 있어서 제가 적임이 아니지만 종친 모두가 원하고 있으니 임기동안 종친 단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며 “다음 모임부터는 자녀들을 동반해 아이들에게 우리의 뿌리를 가르치자”고 말해 공감을 얻었다. 최 회장은 “종친회의 목적은 우리의 뿌리를 알고 종친간 친목과 우정을 나누는 자리”라며 “앞으로 더 많은 참석으로 우리 최씨의 존재를 알리자”라고 말했다. 부회장과 이사는 유임이고 최 신임회장은 회장 지명 몫인 총무에 개진면 신안리에 사는 최정철(74)씨를 임명했다.
최종홍 고령군 노인회장은 “고령군에 거주하는 타 성씨에 비해 우리 최씨 종친회가 모임이 저조하다”며 “종친회 활성화를 위해 다음부터는 더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이날 군정에 바쁜 곽용환 군수가 잠시 들러 최씨 종친들을 격려하고 종친들의 돈독한 우의에 찬사를 보냈다. 최창곤 감사는 감사보고를 통해 “기금이 어느 정도 있어야 종친회가 활성화 된다”며 “문중별 회비와 독지가들의 협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최순기 전 회장은 “최씨 종친회의 역사는 오래되었지만 갈수록 참여율이 저조한 것 같다”며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지금까지 6년여 동안 종친회를 위해 헌신한 현 최봉효 총무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총회를 마치고 오찬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