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활한 언어소통과 한국문화 이해 등으로 인기

고령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소장 여동식)에서는 지난 4일 유림회관에서 “2012 결혼이민여성 우리말 공부방 개강식” 을 가졌다.
이날 개강식에는 곽용환 고령군수, 주상봉 고령경찰서장, 이달호 군의회 부의장, 김경애 (사)고령군종합자원봉사센터 이사장, 노기근 고령향교전교, 이도원 전 고령향교정교, 장승이 보건소장 등을 비롯한 많은 유관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해 이날 개강식을 축하했다.
결혼이민여성 우리말 공부방은 현재 고령군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180여가구 중 신청을 받은 60명의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한글교육, 문화탐방, 가족캠프, 체험교육, 예절교실 등을 올해 11월까지 주1회 매주 금요일마다 2개 장소에서 초급반, 중급반으로 나눠 동시에 운영된다.
또 이주여성들이 공부하는 4시간동안은 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고령군지부(회장 설미선) 회원 자원봉사자들이 아기를 돌봐주고 있으며, 수강생 수송을 위해 차량봉사자도 지난 2009년에 이어 올해도 활발히 활동하게 된다.
이날 공부방개강식이 끝난 후에는 주상봉 고령경찰서장의 “다문화가정 폭력예방” 특강과 고령군선거관리위원회에서 4월 11일 국회의원선거일에 대비해 “다문화가정 모의투표” 체험도 함께 실시해 폭력근절에 도움과 선거일 투표율을 높이는 소중한 시간도 함께 가졌다.
주상봉 서장은 이날 특강에서 학교폭력에 가장 노출이 심한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정작 소외되고 있는 점에 착안, 다문화가정 자녀만 모아 별도의 범죄예방교실을 열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하고, 또 학교폭력에 대한 대처방법과 수강생들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한편 곽용환 고령군수는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고령군종합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해오고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지난 3월 개소하면서 다문화관련 모든 업무를 전담하게 된 만큼 올해도 잘 운영될 것”이라며 “이주여성들이 공부방에 모두 출석을 잘하여 빠른 적응을 통해 진정한 한국며느리로서 안정되고 행복한 단란한 가정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