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 순서>
1. 과거 고령지역의 교육환경
2. 지역교육의 현실
3. 지역 교육환경 악화와 그 후유증
4. 타 지역의 교육환경 개선 방향
5. 지역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
6. 고령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바람직한 방향

8·15 광복 이후 고령지역에서 현대식 교육이 시작된 것은 지난 1952년 7월 고령지역에 처음으로 박이암 교육감이 임명되면서부터다.
이에 앞서 1949년 12월 법령 제86호로 교육자치제가 공포됐으며, 51년 4월에는 대통령령으로 교육법시행령이 공포됐고, 첫 교육감 임명 1개월 전인 52년 6월 교육자치제가 실시됨에 따라 고령교육구청이 설치되고, 교육법에 의해 각 면단위 교육위원 선임에 이어 의결기관인 교육위원회가 발족됐다.
이어 54년 신축 청사로 사무실을 이전했으며, 61년 3월에 신청사가 준공됨에 따라 사무실을 이전하게 된다.
이후 1962년 1월 교육자치제가 폐지되고 기존 고령교육구청이 고령군청 교육과로 통합된다. 하지만 폐지 2년만인 1964년 교육자치제가 다시 부활하고 같은 해 3월 김갑용 초대 교육장이 부임했다.
이어 1975년에는 현재 고령읍 지산리 주산 입구에 위치한 고령학생체육관이 개관한다. 당시 학생체육관 건립을 위해 각 학교마다 학생들이 일정한 금액의 성금을 거두기도 했다.
지난 1988년 12월에는 현재의 청사를 3층으로 증축했으며, 2년 후인 1990년에는 고령공공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해방 이후 고령에 처음으로 교육자치제에 의한 고령교육구청이 설치될 당시인 1952년 관내에는 초등학교 18개교와 중학교(고령중) 1개교가 있었다. 이후 초등학교는 일량초교, 화암초교, 사부초교, 송곡초교, 노곡초교, 회천초교, 월막초교 등 분교를 포함해 총 25개교로, 중학교는 고령여중, 성산중학교, 쌍림중학교, 우곡중학교, 다산중학교, 고령중 개진분교 등 분교를 포함해 7개교로 증가했다.

80년대 초부터 산업화로
                      학생수 감소 시작

하지만 1980년대 초에 접어들면서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한 인구감소와 학생수 감소로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통폐합 또는 폐교되는 학교가 속출했다.
관내 초등학교 가운데 가장 먼저 폐지된 곳은 우곡면 야정리 소재 회천초등학교로 지난 81년을 정점으로 학생수가 감소하기 시작하자 82년 3월 폐지된다.
이후 83년 3월에는 다산면 송곡리 소재 다산초교 송곡분교가 폐지된 이후 한동안 페지가 없었으나, 1994년 3월과 9월에 내곡초교와 화암초교가 각각 폐교되기에 이른다. 이처럼 관내 소규모학교의 폐지 및 통폐합이 가속화되면서 한때 25개였던 관내 초등학교가 2012년 현재 9개교로 대폭 감소했다.
한편 최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농촌지역 1개 읍·면 당 1개교 유지라는 기존의 방침을 없애고 총 학생수 60명 이하의 초등학교를 통폐합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 이 방침에 따른다면 현재 관내 9개 초등학교 가운데 2∼3개교를 제외하고 전원 통폐합될 상황에 놓여 있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