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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소비위축’…겨우 버티는 ‘자영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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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1.16  13: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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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업체 이용하기’ 등 대책 마련 시급
“지갑 닫는 소비자, 자영업자들 죽을 맛”


벼랑 선 자영업자들은 매출감소에 따른 경영악화로 대부분 손익분기점 이하로 존폐의 기로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경기침체기에 들어선 현실은 그다지 녹녹치 않아, 자영업자들의 고심이 깊어 질수밖에 없다.
행정당국은 ‘지역 업체 이용하기’ 등 지역 내 자영업자들을 위한 실효성 있는 경기활성화 대책을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주민들은 외식비 등 소비를 최대한 줄이는 바람에 대부분 자영업자들은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또한, 인건비 인상에다 각종 공공요금·재료비 등의 상승이 생산비 증가로 이어져 수익도 예전보다 못하다고 자영업자들은 답답한 심정을 토로한다.
농촌 지역은 인구감소에 주 소비층인 청년층 이탈로 인해, 노인 인구 비율이 갈수록 증가해 자영업자들의 매출이 더욱 감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고금리에 따른 대출이자가 큰 부담”

# 편의점을 운영하는 K모(52) 대표는 “주 고객들이 대부분 일찍 귀가하는 추세로  늦은 밤에는 거리에 사람 구경하기 힘들고, 소비위축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있어 인건비 등 운영비를 지출하고 나면 거의 남는 게 없다”며 “본사와의 계약기간 때문에 겨우 버티고 있다”고 말한다.
# 이발소를 50년 간 운영해 온 B모(65) 대표는 “인구 감소에 따라 매년 고객 수가 꾸준히 줄고 있으며, 경기침체 영향으로 이발 횟수도 줄이는 바람에 매출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며 “이젠 단골손님 위주로 운영하고 있으며, 영업시간도 줄이는 등 편한 마음으로 운영한다”고 말한다. 
# 음식점을 운영하는 Y모(46) 대표는 “고금리에 대한 부담이 커진 나머지 수익 대부분을 대출이자로 지출하고 나면 남는 게 거의 없어 또다시 빚만 늘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인건비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영업시간을 조정했으며,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나가고 있다”며 “싼값에 재료를 구입하기 위해 직접 도매시장에서 구입해보니 30% 가량 생산비가 덜 들어가는 효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 대가야읍에서 10년째 고깃집을 경영하는 이모(56) 대표는 “5시 가게를 오픈해 하루 3~4 팀 받으면 다행이라며, 이마저도 고객들이 저녁 9시만 되면 일찍 귀가하는 바람에 코로나19에 비해도 매출이 50% 이상 감소했다며, 폐업이나 타 업종으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식당을 운영하는 P모(48)씨는 “ 가스료·전기세·재료비 등의 인상으로 생산비가 올라 과거에는 직원 3명을 고용했으나 현재는 인건비 부담으로 가족끼리 하루 13시정도 일하고 있어 피로누적으로 건강이 우려되고 있다”며 “정규 직원 고용은 인건비 부담으로 힘들고, 점심시간에만 알바가 구하려 하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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