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가면 『헨리 라과디어』라고 하는 시장의 이름을 딴 공항이 있다. 그 당시는 시장은 판사를 겸할 수 있어서 라과디어 시장도 뉴욕의 야간판사 일을 보고 있었다. 
어느 추운 겨울 밤, 남의 물건을 훔친 죄로 한 노인이 라과디어 판사 앞에 서게 됐다. 판사는 의례적으로 물었다. 
“무엇을 훔쳤습니까?”
노인은 힘없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빵 한 덩어리를 훔쳤습니다.”
라과디어 판사는 다시 노인에게 물었다. 
“왜 훔쳤습니까?”
노인은 같은 목소리로 간신히 답했다.
“배는 고픈데 수중에 돈이 한 푼도 없어…….”
말을 끝마친 노인은 눈물을 흐리면서 그간의 사정을 이야기했다. 
자신은 집도 없고 자식도 없으며, 그리고 며칠째 굶주렸다는 등을 상세하게 호소하듯 말했다. 잠시 후, 라과디어 판사는 엄숙히 판결을 내렸다. 
“할아버지, 법은 법입니다. 제겐 법을 법대로 집행할 의무가 있습니다. 할아버지께 10불의 벌금형을 내리겠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로 해금 죄를 짓게 만든 저를 비롯해 이 뉴욕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벌금형을 내리겠습니다. 따라서 저는 10불, 그리고 이 재판정에 참석한 뉴욕 시민 여러분도 모두 5불씩 내시기 바랍니다.”

위의 실화에서 우리에게 주는 큰 교훈은 무엇일까요? 
프랑스의 소설가 빅토르 위고가 쓴 ‘레미제라블’의 주인공,‘장 발장’이 조카를 위해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의 형을 살고 출소하였으나, 신부님 댁에서 또 은촛대를 훔치게 되는 사건이 벌어지게 되나 신부님의 용서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되며 말년에 장발장은 조그마한 도시에 시장이 돼 남을 위해 봉사하며 살았다는 아름다운 이야기와 비슷한 맥락의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