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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낙천과 도림선사
김 태 호 수필가 (전)고령교육장  |  webmaster@goryeo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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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7.07  13: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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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송 8대 문장가 중 백낙천은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정치가였다. 그가 항주 땅 지사로 부임한 후 늘 자신의 뛰어난 학문과 지혜를 과신한 나머지, 학문이 높은 사람을 찾아가 골탕을 먹이고는 우월감을 즐겼다. 
항주 땅에는 부처님으로 추앙받는 도림선사가 있었다. 하루는 백낙천이 수행원들을 거느리고 도림선사를 찾아갔다. 도림선사 역시 이상한 습관이 있었다. 사찰 경내의 큰 고목나무 꼭대기에 새집처럼 작은 평상을 만들어 놓고 그 위에서 좌선을 하곤 했다. 
“도사님! 어떤 것이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입니까?”
“예, 나쁜 짓은 하지 말고, 착한 일을 행하는 것이외다.”
선사의 단순한 대답을 듣자, 백낙천은 소리 높여 웃었다. 
“소문에 스님께서 고승이라고 해서 귀한 시간을 쪼개 찾아 왔는데 말씀을 듣고 보니 유치하기 짝이 없소이다. 그런 이야기는 서당에 다니는 아이들도 잘 알고 있는 이야기 아니오?”
도림선사가 엄숙한 어조로 말했다. 
“예, 세 살 먹은 아이도 알고 있는 일이지만 팔십 먹은 노인도 행하기 어려운 일이외다.”
선사가 한 이 말이 백낙천의 가슴을 아프게 쳤다. 지행일치(知行一致), 즉‘아는 것을 그대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 이 단순한 진리를 도림선사는 백낙천에게 다시 일깨워 준 것이다.

우리는 위의 일화에서 얻은 교훈은 무엇일까요?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실천에 옮기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언행일치가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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