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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할 수 밖에 없는 사랑
김 성 희  |  webmaster@goryeo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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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5.06  14: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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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절정을 이룬 날에 아버님께서 영원히 안식하실 그 곳으로 떠나셨다. 
마치 벚꽃들이 아버님을 모시고 간 듯 이튿날에는 잔디에 물을 주는 듯한 작은 비에 벚꽃들이 조금씩 사라졌다.
아버님께서 그렇게 가신 후유증으로 두 며느리들은 심한 몸살이 동시에 왔다. 나의 큰 딸이 할아버지께서 두 며느리에게 며칠이라도 쉬라고 휴가를 준 거란다.
그 사랑이 느껴지는 듯하다.
30대부터 위장병으로 큰 고생을 하셨고 객지에 나간 이들이 그 어른 아직 계시는가 할 정도였다. 그 중에도 신경계통인 진행성 핵상마비증으로 자력으로 일어나시는 건 불가능했다.
다리에 힘을 길러 드리기 위해 나의 남편은 출근 전에 운동을 거의 거르지 않았다. 주일에는 시동생네가 그 역할을 근 3년이란 시간을 했었다. 시누이들 수시로 드나 들면서 아버지를 운동 시키고 돌보다가 최근에는 4남매가 저녁 잠을 순번을 짜서 시골잠을 잤었다.
목욕을 좋아하시는 아버님께 목욕차가 와서 씻기고 했지만 특히 큰 시누이는 아버님 목욕을 수시로 해 드렸다. 감히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싫은 내색 조차 볼 수가 없었다. 어느 날인가 시누이한테 물은 적이 있었다. “더러는 성이 나지 않느냐고” 그 때 돌아 온 대답은 내 아버지니까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걸 아니까 최선을 다 하는 거란다. 뒤돌아보게 하는 말이다. 진정한 말이었고 진실된 행동이란 걸 알기에 내 시누이들이지만 글로 나마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다. 특히 시매부님들께도 친정을 마음껏 드나들도록 허락해주심에 아버님 본인께서도 사위에게 고맙다고 표현한 것과 같이 엄지 척을 하고 싶다. 솔직한 표현이다. “긴 병에 효자 없다”라는 표현에 큰 시누이는 우리는 더 길게 갔었다 하더라도 지금처럼 했을 것이란 말에 같은 여자로써 감동이다. 4남매 모두 특별한 욕심 부리지 않고 지금처럼 서로에게 배려로 지낸다면 아마도 무탈이란 단어가 자리를 잡을 듯 하다.

사소한 집안의 일이지만 글로써라도 채워야 못다한 표현이 될 듯해 몇 자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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