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미용실을 운영하는 이옥란(50) 씨가 제70회 미용장 시험에 최종합격했다.
미용장은 최상급 숙련기술과 지도능력을 인정하는 미용분야 최고의 자격증이다. 이번에 치러진 제70회 정기기능 미용장은 전국 197명이 응시해 26명이 합격하는 등 엄격한 심사가 이뤄지는 국가기능기술 자격시험이다. 
이옥란 씨는 영남이공대 평생직업교육혁신사업단 교육 ‘헤어 미용장’ 프로그램을 통해 미용장 시험을 준비했으며, 뛰어난 실력으로 시험에 합격해 미용장에 올랐다.
이옥란 원장은 “영남이공대 평생직업교육혁신사업단과 홍성희 강사의 추천으로 도전하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84년 처음 사촌언니를 따라서 미용을 접하게 됐다. 중학교 졸업 후 시작한 미용은 통신고와 통신대학을 다니면서 미용에 대한 남다른 집착과 열정으로 이어졌다.
경력과 실력을 쌓은 뒤 대명동에 처음 미용실을 오픈했다. 이후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 미용공백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지역에 내려와 식당일과 공장일, 양로원, 재활원 등에 취업해 일을 하던 중 지난 2018년 미용에 대한 열정으로 새롭게 미용실을 열게 된다. 이후 많은 시간과 노력, 실력을 요구하는 미용장에 도전하게 됐다. 이때 남편은 후원자이자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했다. 
어려운 일에 부딪혀도 포기하지 않은 자세로 열심히 살아온 이옥란 원장은 4남매의 엄마로서 새로운 앞날을 위해 또 노력하며 꿈을 키워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