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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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기업을 적극 유치하자
나영강 전)경상북도 친환경농업과장  |  webmaster@goryeo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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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0.06  18: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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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K-푸드, K-뷰티가 세계를 열광시키고 있다. BTS(방탄소년단)는 빌보드차트 톱순위로 국위를 선양하고 유엔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연설했다. 30~40년 전과 비교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문화 대충격이다.
글로벌 한류 열풍으로 특히 K-푸드가 각광받고 있다. 
농식품의 수출추이를 보더라도 쉽게 알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5년 전인 2016년에는 농식품의 수출액이 64억 7천만달러 정도였으나 2020년에는 75억 7천만달러로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17%의 증가세를 보였다. 농식품의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농식품은 신선 농산물, 가공식품, 기호식품, 건강음료, 건강식품 등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인간이 생존하는데 필요한 에너지원을 공급하는 산업이기 때문에 없어지지도 않는다. 
농림수산품의 취업유발계수(생산액 10억원당 직간접적인 취업자 수)는 어느 산업보다도 높다. 2019년도 기준 26.1명으로서 가장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장치산업이라 할 수 있는 컴퓨터·전자의 3.6명보다 7.2배, 1차 금속제 4.5명의 5,8배다. 
이러한 근거를 바탕으로 농산물을 가공하는 고부가 식품기업을 유치한다면 고급 일자리를 많이 확보할 수 있다. 첨단산업단지 유치라는 이름하에 누군가에게 제공돼질 일자리를 줄어들게 만드는 장치산업 위주의 기업유치보다는 고부가 식품산업의 투자 유치가 더 나을 것이다. 좋은 일자리보다 더 좋은 복지는 없기 때문이다.
경북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산물 생산지다. 열대과일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농산물이 생산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 가운데에서도 고령군은 대도시와 가까워 근교농업이 발달한 지역이다. 각종 채소류와 과채류의 재배면적이 많으며 최근에는 마늘, 양파 등의 양념채소 재배면적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는 식품산업에 있어서 원료공급기지로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농식품기업 유치는 고령군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재배작목의 다양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다.
또한 고령군은 수도권, 대구권, 부산권, 창원권 등과 바로 연결될 수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고 있다. 
유통 측면에서도 다른 시·군에 비해 유리하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군위·의성, 부산의 신공항과도 접근성이 좋아 식품산업 집적단지로의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이라 할 수 있다.
대구경북권의 각급 대학에는 식품관련 학과가 대부분 설치돼 있어 우수한 개발연구 인력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앞서 말한 재배작목의 다양성과 원료 확보의 유리성, 편리한 교통망, 배후도시와 연계한 노동력 확보 등을 잘 조합한다면 글로벌 식품클러스터 유치가 어려울 것이 없다고 생각된다. 
물론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다. 
유치된 기업에 종사하는 직원들의 역외유출 방지와 역내유입 정책이다. 이대로 간다면 고령군의 인구증가율 마이너스 2.4% 시대를 맞아 3만명 이하로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고령군의 경우 2018년 기준 4천여 개의 사업체에서 1만9천9백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상당수 인원이 대도시에서 출퇴근하면서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우선 이 인원만이라도 고령군에 거주토록 해야 할 것이다.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풍부한 청년일자리 제공, 쾌적한 정주환경의 조성, 문화복지 인프라의 구축, 자녀교육환경의 개선, 질 높은 의료복지기반의 확충 등의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군민의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기업 유치, 이제 고령군의 실정에 맞게 심도 있게 고민해 봐야 한다. 
첨단기업도 좋지만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고 고용유발효과가 높은 “작지만 강한 농식품기업”을 적극 유치해 보자. 
청년일자리 창출, 지역농산물의 유통활성화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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