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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하늘에 대고 또 얼버무린다
최 필 동 수필가  |  webmaster@goryeo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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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8.25  16: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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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호기를 부리던 ‘부동산 문제만은 자신 있다’는 어디로 가고 좀체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 푸른집에서 ‘부동산 부분만큼은 할 말이 없다. 죽비를 맞고 정신이 번쩍 들 만큼 심판을 받았다…’로 두루뭉수리 넘어가려 한다. 
죽비! 이 신성하고 엄중한 종교 의식을 ‘자기실패’에 비유하며 희화화 하는가 말이다. 국정 최고책임자의 변설로는 너무 무책임하다. 어릴 적 스케이트  타다 물에 빠지면 ‘에잇! 나 오늘 재수 없어…’와 뭐가 다른가.
코로나 위기 극복을 어느 선진국보다 안정적이라 하는가 하면, 백신 접종률이 OECD 꼴찌라 비판하니 ‘세계가 모두 겪는 일’이라 동문서답하고, 짧고 굵게, 터널 끝이 보인다더니 감염자가 2000명을 오르내리고, 예약 받았다 취소하고, 백신 계약 생색은 청기와가, 도입 차질 사과는 장관이 하고….
하마 해결했을 텐데 아직도 팔색조인 당신은 생계 걱정하나? 광복절을 건국절이라 우기고, 대한민국 정통성 부정하는, ‘반민족 친일’밖에 아는 게 없나. 광복회가 선열의 뜻을 받들고 국민 통합에 기여하라는, 법정단체인 줄이나 아나. 통합은커녕 끼리끼리 ‘상’ 잔치나 하고, 창씨개명을 모두 친일로 몰아넣은 당신은 모친의 창씨개명도 드러나는데….
‘큰 선거’에 또 ‘친일’이 나왔다. ‘먹방’이나 할 일이지 웬 ‘사장’이냐며, 불고기가 일본서 전래된 것이라 한 그를 차라리 ‘도쿄공사’ 사장이 제격이라 했고, 그 먹방은 ‘너(대통령 예비후보)는 짐승이라 하고 정치생명 끊어주겠다’고 맹공을 했다. 패거리들의 자진사퇴 압박에, 하래비가 와도 안 한다더니 상왕(上王)이 핀잔을 주니 꼬리를 내렸다. 하래비가 아니고 증조부가 왔냐고  조롱한다. 얼치긴지 참 한심한 자질이다.
도쿄올림픽도 끝났다. 4강에 든 여자배구의 칭찬은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다. 다만, 배구선수만 전원 호명해가며 칭찬하는 것이 거슬린다. 선수단 모두 칭찬하고 특히 기록을 깨는 분전을 했지만 입상하지 못한 선수들도 한번쯤 언급하는 것이 청기와집이 할 일 아닌가? 마치 코로나에 고생하는 의료진 위로에 의사 뺀 꼴이다.
줄 잘 서서 끼리끼리 패거리들만 출세하는 인사(人事). 정파의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대통령인데, 코로나 백신 수입 급하지 않다는 자를 비서관 시키고, 언급하기도 민망한 ‘월광소나타’로 아부한 자 기와집 대변인 시키고, 등산 같이 했다고 의전비서관 시키는 이 나라이다. 성향(性向)도 중요하지만, 나라 큰일 앞에는 친소(親疎)가 금물이며 인사의 대원칙이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쫓겨나는 장관을 보고 ‘마음에 빚을 졌다’가 청기와집이 할 말인가. 정보 이용으로 부동산 취득한 대변인에겐 (관사를 떠나야 하니까)‘어디 가서 살래?’ 했으니-. 언론중재법! 세계신문협회, 국제언론인협회와 국내 주재 외신기자클럽도 언론 자유를 위축시킨다고 깊은 우려를 표하고, 그나마 제대로 본 일부 여당도 반대하는데 강행 처리하겠다니, 오죽했으면 ‘언론중죄법’, ‘언론증발법’이라 했겠는가. 가짜뉴스? 그 여부 판단은 누가 하나. 패거리 유리하면 진짜, 불리하면 가짜라 할 것이니 참 희한타. 뿐만이 아니다. ‘도둑이 도둑 면죄법’ 낸 꼴인 ‘윤미향·정의연 보호법’을 발의했으니 염라대왕이 분노할 일이다.
보궐선거 ‘폭망’하고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 지지가 60%를 넘는다니 떨어진 발등의 불인지 ‘180석 공룡’이 기지개 포효(咆哮)를 한다. 비판자가 여기가 북한이냐 하니 북한에는 신문도 없다고 구차한 변명을 하고, 비판자는 ‘땡전뉴스’가 되살아났다 반격한다. 
‘큰 선거’는 200여일이 남짓인데, 거명자만 20인이 넘는다. 이런 상황으로는 최종 후보 내는 데까지 대혼란이 오지 않을까 걱정이다. 여당은 논외로 하고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나는 야당에게 희망을 걸었는데, 예비 주자들을 보니 비전 제시는 남의 일이고, ‘너는 안돼 내가 해야 돼!’가 판을 치니 이게 목불인견이다. 정권교체? 좋다 만 꼴이나 안 봤으면 좋겠다. 
딱 한마디로 누가 적격인지, ‘선의의 경쟁’으로 국민의 지지를 누가 더 많이 받을 것인지에 몰입하라. 거기 온 힘을 쏟으라. 제발 좀 상대 흠집만 내려하지 말고, 꼭 하고 싶으면 정책으로, 소신으로 상대를 제압하라. 체신을 지키고 ‘내 앞에 와서 무릎 꿇으라!’가 대권 도전 자질이 되는지 묻고 싶다. 적(여당)과 싸워야지 왜 아군과 싸우는, 갈등의 자중지란이냐?
이 3등시민이 젊은 당대표에게 감히 고언을 보낸다. 당대표로서의 중심을 잡으려면 직언직설 삼가고, 계파에 편향되지 말고, 다소 불편해도 일희일비는 피하고, 그렇더라도 큰 틀에서 포용하고, 정권교체에만 진력하라! 특히나 정권 회복의 대업을 완수해야 하는 거대 야당대표로서의 막중한 소명을 다 해 역사의 기록을 남기길 진언한다. ‘정치’가 젊은 ‘패기(覇氣)’ 하나만으로는 불가능함을 시대가 엄정히 말한다. 이럴 때 명장(名將)은 안 나오나? 일간지에 “당대표는 경선 손 떼고, 대선 주자는 비전 제시를” 제하로 야당에 쓴소리 기사가 나왔다. 우리 고령 출신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었다. ‘우리당에는 원로가 없다’는 이 판국에 김병준이 나오니 이 분이 대임을 맡을 줄 알았는데, 정홍원 전 총리가 경선준비위원장에 내정된 모양새이니 사양하는 김병준에는 실망, 정홍원에는 기대를 걸어본다. 부디 성공하기를….

*기고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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