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환 전군수는 말 그대로 신사이다. 단정한 외모에다 깔끔한 옷차림은 물론이거니와 대화에서도 반말이나 예의에 어긋난 어법을 절대 쓰지 않는다. 그런 신사다움은 막연히 좋은 집안의 자제라서 그렇거니 하고 생각했는데 조부 되시는 홍와 이두훈 선생의 이력을 늦게나마 알고부터 그 신사다움의 뿌리를 알게 됐다.
그는 39대 초대 민선군수로서 명망이 높고 언행이 일치하는 몇 안 되는 어른 중의 한 분이다. 
할아버지인 홍와 이두훈 선생은 고령 출신의 의 유학자로서 일제 강점기에 독립운동을 했으며 고령의 국채보상운동을 이끈 선구자였다. 
그 행적으로  건국 포장이 늦게나마 추서된 것이 2015년이었다.
이런 훌륭한 집안의 가풍과 정신은 후대에도 잘 이어져 내려와 이진환 전 군수의 개인적 정체성과 인생관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그는 고령군 산림조합장을 거쳐 초대 민선군수로서 일찍이 복지정책의 중요성을 실천했고, 금산재 도로를 개통했고, 쓰레기 매립장인 쌍림 신곡면 환경위생사업소를 지은 것이  큰 업적이었다
깔끔한 성격의 그는 흔한 추문 하나 없이 반듯하고 늘  만나는 사람에게는 차를 대접하거나 식사대접을 하는 등으로 따뜻한 인정을 베풀고 계셔서  지금까지 그 이름이 잘 유지되고 있는 분이다.
처가도 양반의 고장인 안동의 명망 있는 집안이라 서울에서도 알아주는 큰 병원의 의사로 일하는 처남들이 있고 자제분 모두 고령에서 터를 잡고 있어서 노후에도 외롭지 않게 건재함을 자랑하고 있다. 
군 보건소가 사택과 가까워 집에 들르게 되면 그 당시 모친이 건강하실 때 대하는 효자로서의 몸가짐도 남의 귀감이 되는 양반가의 모범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80대의 나이인데도 노익장의 건재함을 유지하는 타고난 체력과 건강함도 맑은 성품으로 얻어지는 결과가 아닐까 생각하면서  존경의 마음을 가득 담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