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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 않은 강
이 병 화 두고  |  webmaster@goryeo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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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5.20  17: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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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허망함을 뒤척인다”

김밥싸온 검은 비닐봉지
쓰레기통에 버리려 했는데
혼자 읊어야할 염불처럼
못잊어 못버리고

부정이 곧 정의로 둔갑하는 세상
해녀의 숨비같은 환청에
보랏빛 날개를 접던 아픈기억

못은 빼도 시련의 자욱은 남아
서걱대는 현실의 길목에서
돌아오지 않은 강이 됐다

한세월 저무는 탐욕의 그림자에
어느 문인이 비석한줄 보낼소냐
가슴 여린 사슴은 낙조를 삼키는데
허망한 바람이 배고품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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