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군민과 출향인 여러분의 아낌없는 사랑 덕분에 문화관광부 산하의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자에 선정돼는 영예를 안았다.
지역신문발전기금은 건전한 지역언론을 육성.발전시키는데 목적이 있으며, 언론사들에 대한 서류심사와 실사를 통해 평가를 한 후에 선정된다.
선정기준은 신문사의 경영상태, ABC협회가 발표한 발행 및 유가부수, 지속 가능한 발전성, 지역과 연계한 창의적인 사업계획, 최저임금제 준수 여부, 범법 사항 등을 주요 기준으로 심사를 한다.
이번 심사에서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는 기존의 선정심사에서 지적된 문제점을 보완했으며, 객관적이고 공정한 선정 기준을 적용, 서류 절차를 간소화 하는 대신 심층 분석을 통한 질적인 부분을 평가했다.
올해는 전국 지역주간지 중에 지난해보다 8개가 감소한 43개사가 선정됐으며, 대구.경북에는 6개사가 선정됐다.

정부가 공식 인정하는 신문

특히 본지는 인구 3만5천명의 적은 군에서 2년 연속으로 선정돼 그 의미가 클 뿐 아니라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는 신문사가 됐다.
우선지원대상사에 지원하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사업비는 총 104억7500만원이다.
세부사업별로 저널리즘 강화 40억2100만원, 뉴미디어 기반 구축 28억5200만원, 공익성 활동 강화 36억200만 원 등을 목적으로 한 사업에 집중 지원을 받는다.
본지가 2년 연속 선정돼 질적으로 발전된 모습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지역발전을 위해 매진할 작정이다. 그리고 그릇된 의식을 바로잡고 항상 약자의 편에 서서 대변하는 참 언론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할 것을 다짐한다.
본지는 지방자치시대가 열리면서 지역발전에 기여코자 1995년에 창간해 숱한 과정을 겪어 온지 어언 17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사실 처음에는 지역신문에 대해 생소한 나머지 주민들에게 인식을 심어주는데 애로가 많았으나 지속적으로 단 한번의 휴간없이 신문을 발행한 결과 수 년 전에 군민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본지가 70%라는 결과가 나왔다.
초창기에는 인식부족과 열악한 환경으로 이루 형언할 수 없는 고통과 견제 속에 어느 때는 저녁이면 해지는 것이 두렵고 새벽이면 해 뜨는 것이 두려울 정도로 힘든 시절이 있었으나 애독자 여러분의 사랑의 힘을 얻어 이겨낼 수 있었다.

애독자 여러분과 출향인에게 감사

불의가 득세하는 현실에서 정도를 걷는 것은 내.외적으로 밀려드는 거센 파도를 지탱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다.
내적으로는 올바른 언론의식을 강조하면 사심을 가진 임직원들이 한 덩어리가 돼 발목을 잡는 일을 두 번이나 겪었다.
외적으로는 경영압박으로 수렁에 빠져 있을 때에 정치적으로 회유를 하다가 여의치 않자 신문사를 창간해 본지를 더욱 도탄에 빠뜨렸다.
또한 IMF의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영역을 확장해 고령성주신문사로 제호를 변경해 3년간 운영했으나 성주쓰레기매립장반대운동으로 인해 성주군수가 본사를 상대로 편파보도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엄청난 손실을 감수하면서 성주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지역발전을 위한다는 창간목적을 위배하지 않고 오롯이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은 애독자 여러분의 변함없는 신뢰의 결과라고 여긴다.
그리고 본사의 임직원이 되는 첫째 조건이 고령 관내에서 생활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으며. 현재 임직원 전원이 고령 관내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이는 지방자치시대에서 군민과 고락을 함께 한다는 의미가 있다.
본지는 그간 추진해온 정의가 인정받는 고령만들기, 지역경제살리기, 이웃돕기성금모금, 교육, 문화 등의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고령신문은 늘 군민과 눈높이를 같이하면서 군민과 아픔을 나누는 자세로 임할 것을 약속드리며, 정의가 인정받는 고령군이 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할 작정이다.
고령신문은 군민이 주인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제 역할을 다 할 것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