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인생에 동반자이신(저거 아버지 엄마) 어머님, 아이들의 외할머니 울 엄마, 못난이지만 세상을 긍정적 마인드로 살아가게 해 주신 김 순악 여사님, 지금은 고인이 됐지만 하루도 이분들을 잊은 적이 없다.
제가 제일 존경하고 알뜰히 다독여 주시던 어무이 그립습니다. 어무이 저 주야 애미입니다. 모습은 안 보여도 항상 끝까지 지켜보고 계시죠?
어무이께서 하지 말라고 하면 하지 않고 끝까지 제가 잘 참고 산다고 배려하고 마음 넓다 하셨잖아요.
어무이! 저 어무이 말씀 때문에 기운 내고 살았습니다.
꿈에서도 저를 살려주신 그 마음을 믿음으며 여태껏 잘 이기고 참고 견딥니다. 어무이 병아리(아이들) 잘 키우고, 순하고 야무진 양반 만나서 지금껏 한 점 부끄럼 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어무이! 정말 뵙고 싶습니다. 손잡고 부비고 싶고 막걸리에 사이다 타서 주시던 그 막걸리가 그립고, 지금은 취하게 마시고 싶습니다.
어무이! 항상 하시는 말씀이 남자 잘 섬기면서 살고 위로 보지 말고 아래보고 아이들과 잘 살라고 하셨죠.
어무이! 그 아이들이 시집가서 1등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건강한 가정 잘 이루고 삽니다. 
뒤에서 잘 지켜주라고 하셨던 말씀이 아직도 귀에 맴돈답니다. 그 당시는 철이 없어서 그냥 어무이가 좋아서 네! 네 하고 따르기만 했네요. 지금 생각하니 너무나도 저에겐 큰 사랑을 주셨습니다.
제가 심근경색으로 쓰러 졌을 때 꿈에서 “아가 남의 차 타지 말거라 내가 119 불러 놨다”라고 하셨잖아요. 
그래서 지금껏 제 몸의 균형은 좀 흐트러졌지만 노력하면서 아이들 사랑, 저거 아버지 사랑, 손자, 손녀 재롱 보면서 잘 살고 있습니다. 어무이가 도와주셨나 봅니다. 저도 70이 다가옵니다. 
뵙고 싶어요. 집에 불이 났을 때 사진이 다 타 버렸지만, 어무이 사진만 귀퉁이가조금 그을렸지만 그래도 다행입니다. 우리 집에서는 보물 1호처럼 간직하고 있답니다. 살아생전 생신 상 한 번 제대로 차려 드리지 못한 것이 가슴에 사무칩니다.
아이들 키운다고, 왜 그리 저만 힘이 들었는지 공부를 많이 시킨 것도 아닌데... 
어무이! 윗집 거실에서 서로 눈치만 보면서 앉아 계시던 모습이 눈에 선 하답니다. 
아무것도 아닌 일로 칭찬하면서 쓰다듬고 안아주시던 어머니가 5월이 되니 더욱 그립고 맛난 거 사들고 갈 곳이 없네요. 
예날을 생각하면서 너무나 그리운 마음에 하늘나라로 제 마음의 글을 보냅니다.
어무이, 언제나 처럼 활력을 불어넣어주시던 칭찬이 그립습니다.
어무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