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비신랑이 목사를 찾아와 말했다. 
“목사님, 주례 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주례비는 어느 정도 드리면 되겠습니까?”
목사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신부가 예쁜 만큼 주십시오.”
그러자 신랑은 주머니에서 봉투를 하나 꺼내놓고 갔다. 신랑이 떠난 다음 봉투를 열어 본 목사는 황당하기도 하고 화도 났다. 
봉투 안에는 달랑 만 원짜리 한 장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고 주례를 취소할 수도 없어 괘씸한 마음을 달래며 주례를 보러 갔다. 
결혼식을 시작하기 전 목사는 인사를 하기 위해 신부대기실을 들렀다. 
곧 이어 신랑을 찾아간 목사는 신랑의 손을 잡으며 이렇게 말했다. 
“자, 거스름 돈 여기 있네.”

#2> 영국의 총리 처칠이 정계은퇴 이후 여든 살이 넘어 한 파티에 참석했을 때의 일이다. 
어느 부인이 반가움을 표하면서 그에게 짓궂은 질문을 했다. 
“어머, 총리님, 남대문이 열렸어요. 어떻게 해결하실 거죠?”
“굳이 해결하려고 하지 않아도 별문제가 없을 겁니다. 이미 ‘죽은 새’는 새장 문이 열려 있어도 밖으로 나올 수 없으니까요.”

#3> 처칠이 하원의원에 출마했을 때 상대 후보가 그를 맹렬하게 공격했다.   
‘늦잠이나 자는 게으른 사람’이라고.
그러자 처칠은 이렇게 응수했다. 
“아마도 나처럼 예쁜 마누라를 데리고 산다면 당신들도 일찍 일어날 수 없을 겁니다.” 
결국 처칠은 그 선거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