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0일 대구시 수성구 故 최재호(前 대법관, 前 대법원장 권한대행)자택에서 유가족, 친지 등 50여명이 모여 고인의 후덕을 기리며 엄숙하고 경건한 추모행사를 가졌다.
작년 5월 6일 타계 1주기를 맞아 고향인 우곡면 속리에서 묘비 제막식에 이어 2주기인 금년에는 자택에서 고인을 추모하며 기렸다.
고인은 우곡면 속리에서 태어나 경북고등학교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대구지법.대구고법판사.대구지법원장.부산지법원장.대구고법원장 등을 지낸 영남지역의 대표적 향판(鄕判)이다.
이어 고인은 법원행정처장과 대법관을 역임했고, 대법원장 권한대행과 퇴임 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영남대학교 재단이사장을 역임했다. 20년 이상 대구에서 향판으로 재직 시 고령군민들에게는 든든한 후원자임과 동시에 정신적 지주였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지금도 당시 고인을 잘 아는 지인들은 고인 얘기가 화두에 자주 오르는 것만 봐도 향판으로서의 고인의 위상을 잘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