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국의 북해는 세계 4대 어장의 하나로 청어 잡이가 특히 유명하다. 오래 전부터 그곳의 어부들에게 한 가지 고민이 있었다. 그것은‘어떻게 하면 북해에서 잡은 청어를 런던까지 산 채로 운반할 수 있을까?’하는 것이었다. 
그 동안 잡은 청어는 런던에 도착하기 전에 거의 다 죽어서 번번이 제 값을 받지 못했다. 그 당시에는 시설과 운송 수단이 나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 어부만은 청어를 죽이지 않고 산 채로 가져와서 큰 돈을 벌고 있었다. 동료들은 그 비결이 궁금해서 은근히 물었다. 한참을 망설이던 어부는 차분히 대답했다. 
“비결이랄 게 뭐 있는가? 난 그저 청어가 들어 있는 통에 청어를 잡아먹는 큰 고기 한 마리를 집어넣었지! 그렇게 하면, 몇 마리는 잡혀 먹히겠지만 다른 수백 마리의 청어는 잡혀 먹히지 않으려고 계속 도망을 다니거든. 그러니 그 놈들이 런던에 도착해서도 싱싱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라고.
#2) 미꾸라지 양식장에서 실험을 해보았다. 한 곳에는 미꾸라지만 키우고, 다른 한 쪽에는 큰 메기 한 마리를 넣어 키워보았더니, 메기를 넣어 기른 미꾸라지는 메기에 잡혀 먹히지 않으려고 운동을 많이 해 싱싱한 근육질의 미꾸라지를 생산해 추어탕이 맛이 있었고, 메기를 넣지 않고 기른 미꾸라지는 빈둥빈둥 놀며 운동을 하지 않아 살은 많이 쪘지만, 비린내가 많이 나고 추어탕 맛이 없었다는 것이다. 

위의 두 이야기는 우리의 인생을 싱싱한 삶으로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은유적으로 조명해 주는 이야기다. 다 죽어가는 것 같은 삶이 아닌, 활기차게 살아 있는 삶을 위해서는 우리들을 쉴 새 없이 움직이게 하는 어떤 동기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