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우수축제인 ‘2013 대가야체험축제’가 4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감하고 종료됐다. ‘대가야의 산성’이란 주제로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고령읍 일원에서 펼쳐진 축제는 대가야의 유적, 생활, 문화 등을 두루 체험 할 수 있는 고대왕국 대가야를 선보이면서 명실공히 전국 최고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고령군 추산 32만명이 다녀간 이번 축제는 특히 가얏고 음악제, 전국우륵가야금경연대회, 악성우륵추모제, KBS전국노래자랑, 대가야왕릉제 등 15개의 연계, 부대행사를 마련해 관람객들의 시선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여느 해와는 다른 축제의 모습으로 펼쳐졌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대가야유물체험, 대가야생활체험, 가야금의 비밀, 대가야용사체험 등 대가야 역사와 문화 체험프로그램, 고령의 농특산물 딸기를 활용한 수확체험 및 레크레이션, 토기제작, 녹색농촌마을 체험 등의 13분야 43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여 타 축제와의 차별성과 주제반영형 프로그램 운영으로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큰 인기를 얻었다.
축제의 주제관으로 대가야 박물관 기획특별전 ‘산성을 쌓아 궁성을 지키다’와 테마파크내 ‘인빈관’을 활용해 대가야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하고, 대가야 건국신화와 대가야 산성을 주제로 한 역사재현극 ‘대가야 산성을 지켜라’가 펼쳐져 관람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무엇보다 대가야체험축제의 가장 큰 매력은 축제의 장소가 대가야박물관, 테마파크, 왕릉전시관 등 실제 대가야의 유적지 일원에서 살아있는 현장체험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는 점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위한 눈높이를 고려해 교육적인 효과와 함께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역사체험 프로그램을 구성, 큰 인기를 얻었다는 점이다. 아울러 지난해 이어 자체 운영된 이번 축제는 3천원의 입장료를 고령상품권으로 교환해줘 축제에 따른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되면서 예산절감 효과까지도 이끌어 낸 획기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더구나 지역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자원봉사자들의 역할 또한 이번 축제의 밑거름으로 크게 작용하면서 수준 높은 운영이라는 평가도 함께 받았다.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지역축제가 열리고 있지만 대가야 체험축제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경북도 최우수축제, 3년연속 지정 및 문화체육관광부 축제 4년 연속 지정과 대한민국 우수축제로 선정돼 전국축제로 거듭나고 있어 고령의 위상과 이미지 제고를 위한 긍정적 역할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도 축제가 내실 있고 지역경제 발전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지역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우수축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가는 데 더욱 힘써야 할 때다.
이로써 고령은 이제 명실상부한 대가야의 후손으로 품격 높은 축제로, 지역경제 발전과 역사와 문화가 함께 살아 숨쉬는 지역으로 우뚝 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