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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상무사, 전통상인의 맥을 잇다1회 고령상무사의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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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4.16  14: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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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공동취재130년을 이어온 우리 상인단체 고령상무사는 조선시대 행상인 집단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전통상인 단체이다.
이 지역에서 활동했던 조선시대 행상집단 고령상무사를 다시한번 조명해 그들의 독특한 의식과 조직, 윤리규정 등을 파악해 현재의 상인문화의 변화를 모색해 본다.
본지는 이 노정을 5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 주>


고령의 상무사는 이렇게 형성 됐다

보부상이란 조선시대 지방의 5일장을 장악했던 행상, 보상과 부상을 함께 일컫는 말이다.
보상이란 말 그대로 짐을 보자기에 싸서 팔러 다니는 ‘봇짐장수’, 부상은 지게에 짐을 지고 팔러 다니는 ‘등짐장수’이다.
신분이야 보잘 것 없었지만 조선조 5백년 동안 지방의 물자 유통을 도맡았던 사람들이라 바로 오늘날 시장상인의 선조이기도 하다.
고령보부상단이 조직된 시기는 조선보부상단의 정비과정과 그 연원을 함께 한다.
지역에 남아 전하는 자료들에 의하면 고령상무사는 부상단인 좌사계가 1866년, 보상단인 우사계가 이보다 삼십여 년 늦은 1899년경부터 조직돼 활동해 왔다.
부상단의 조직화가 시작된 1866년은 병인양요가 일어난 해로 그 직후 대원군이 보부청을 설립하고 자신이 팔도도반수가 되어 전국 보부상을 관할했다고 전해지는 때이기도 하다.
보부상단은 당시 지역의 사정에 따라 많은면 여덟개 정도, 적으면 두세개 정도의 군읍을 포괄하는 활동영역을 가진 상단으로 정비됐다.
고령 부상단도 이 시기에 고령군 지역을 관할하는 행상단으로 조직을 정비했던 듯하다.
그렇지만 고령의 부상단이 왜 다른 지역과 달리 하나의 군만을 관할 구역으로 하는 단일 임방으로 정비되었는지 또 소속되어 활동하던 부상의 숫자는 어느 정도였는지에 대해서는 자료가 전하지 않는다. 다만 이 시기 반수와 접장 외에 열 명 내외의 공원이 활동한 규모였던 것만 알 수 있을 뿐이다.
보상단인 우사계의 자료는 더욱 소략하기 때문에 남아있는 문서자료만으로는 상인의 조직화 시기조차 가늠하기 어렵다.
설립시기에 대해서는 우사계원들 사이에도 아직까지 의견이 분분하다. 설립시기를 추정할 수 있는 유일한 단서는 장기동 비원에 서 있는 <관찰사이윤용불망비>에 새겨진 기록. 1903년 12월 장기동 상민들에 의해 건립된 이 비석의 뒷면에는 다행히 당시 상단의 반수와 접장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고 이 중 반수 이종찬 이란 이름이 우사계에 전하는 ‘반수지방’에 남아 있다.
두 자료를 대조해 보면 고령 지역에 보상단이 설립된 것은 1899년경으로 추정된다.
이 시기는 고종황제에 의해 보부상단이 상무사로 재정비되어 활동을 시작한 때이기도 하다.
비석은 당시 상단 조직이 반수-접장-동임의 체계를 갖추고 기록하면서 고령상무사가 형성됐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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