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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論語) : 공자님의 말씀 #83제5장 인사와 정치(人事와 政治)
鄭 淳 僧 해설竹志 전. 동래정씨 고령군 종친회장 /  |  webmaster@goryeo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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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03  12: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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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匹夫不可奪志

子曰 三軍可奪帥也 匹夫不可奪志也 (子罕第二十五章)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삼군의 장수는 빼앗을 수 있으나 필부(보잘 것 없는 남자)의 뜻은 빼앗을 수 없다.
삼군(三軍)의 용맹은 남에게 달려있고 필부(匹夫)의 뜻은 자신에게 있다. 그러므로 장수는 빼앗을 수 있으나 필부의 뜻은 빼앗을 수 없으니 만약 빼앗을 수 있다면 또한 뜻이라고 이를 수 없는 것이다.
인도(仁道)를 구현하는 것을 사명으로 하는 군자는 인의에 죽고 인의에 산다.
내가 가야 할 길이면 앞으로 나아갈 뿐 뒤돌아보거나 지름길은 찾지 않는다. 선비는 그 뜻이 넓고 강인해야 한다. 인의를 위한 그의 절개를 꺾을 수 없다고 증자가 말했다. 이것이 장부(丈夫)의 기개다.
삼군의 힘이 강하더라도 더 강한 힘이 있다면 그 장수를 빼앗은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보잘 것 없는 필부라도 그가 한번 세운 뜻을 꼭 지키겠다고 한다면 비록 그의 목은 칠 수 있어도 그의 뜻은 꺾을 수 없는 것이다.
요즈음 세상은 작은 이익을 위해 너무 쉽게 자존심을 버리고 자기보다 강한 자에 아첨하거나 굴복하는 나약한 소인배들이 많이 보인다.
우의 윗대의 선비들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다리가 꺾일지언정 무릎을 꿇지 않는 기개가 있었다. 우리가 사육신의 충절과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기리는 것은 대의를 위해 목숨을 초개같이 버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이 지켜야 값진 것은 자기 자신이다. 자기의 명예요 자존심이다. 작은 이익을 위해 이를 버린단 말인가?
 삼군의 장수는 빼앗아 올수 있어도 한 남자의 작심한 뜻은 결코 빼앗아 올 수 없는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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