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역근처 고향선배님이 운영하시는 한정식 집에서 ‘대가야 포럼’ 총회가 열렸다. 회장님을 선두로 고향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각별하신 포럼 정회원 20여명이 모였다.
서로 환한 미소로 문안도 여쭙고 얼싸 안으면서 고향 형님, 동생을 만난 듯 정겨운 모습들에서 끈끈한 정이 묻어났다.
시골 사랑방을 연상케 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때로는 진지함을 잃지 않으시는 모습들에서 오늘 총회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으며 한편으로  마음 든든했다.
사회는 향우회 전략기획 부회장이신 김창현 선배의 힘찬 목소리로 진행됐다. 먼저 서석홍 회장은 “시작은 미미하나 끝은 창대하다는 성경 구절을 필두로 향우회와 고령의 발전을 위한 구심점으로 우뚝 자리매김해 주길 당부했다.
대가야 포럼을 통해 내 고향 고령의 발전에도 이바지할 뿐 아니라 사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잘 감당해오고 있는 현재 위치에서 개인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란 확신도 주었다. 아울러 대가야포럼이 활성화되면 더 나아가 고령, 성주, 칠곡의 3개 군 향우회장들이 함께 모여 친목과 발전을 도모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모임은 한 달에 한 번정도도 좋고, 수시로 자주 모임을 갖자고 했으며, 여러 가지 처한 상황을 고려해 군수와 공직자들과 함께하는 자리는 1년에 2번 정도가 좋을 것 같다는 말했다.
김창현 선배는 그동안의 경과보고, 포럼의 설립목적(필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언급했고, 회원의 자격 조건에 대해서도 언급해 거기에 대해서 다양한 질문과 논의가 있었다. 또한 회비 문제라든지 모임횟수 등 폭넓은 얘기가 오고 갔다. 
또한 여기 모인 정회원이 포럼의 주최이며 공직자들은 정회원들이 초청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오늘 총회의 하이라이트, 임원선출의 시간~!! 
물론 그동안 다양한 채널을 통해 물밑작업을 해 왔던 터라 시간이 오래 지체되지는 않았다.
꼭 사회적인 지위가 높다거나 연장자여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대가야포럼을 반석위에 올려놓기 위해서 현재의 여러 상황을 고려해 열정이 넘치며 적극적인 리더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그결과 김창현 선배가 추대돼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김창현 회장은 열정을 불태워 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 대가야포럼 모임은 5/28(화)에 있을 예정이며 원로, 공무원, 사업가, 고령 군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을 모두 초청해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고향의 발전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무엇을 해줄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하며 머리를 맞대어 보는 귀한 시간이 될 것 같다.
늦은 저녁을 옛날 시골 어머니의 손맛을 대하듯 정성스럽게 만들어주신 한정식으로 맛있게 먹었다. 각종 나물 반찬에 꽁치 찜과 함께 딸려 나오는 무의 깊은 맛~!!
어느 진수성찬이 부럽지 않을 만큼 소박한 가운데서도 고향의 맛 이였다고나 할까요, 누룽지까지 깔끔하게 비우고 나니 속이 개운해 지는 느낌...
모은 회비로 계산을 하러 나갔더니 누군가 미리 계산을 했다는 말에 얼른 총장에게 확인을 해보니 나은택 선배가 친구인 김창현 선배가 회장이 되어 기분이 좋아서 샀다고 이실직고를 했다. 모두들 감사의 박수를 보냈지요, 친구를 생각하는 우정이 매화꽃보다 더 향기롭고 고와 보였다. 면민회 회장으로 있을 때도 풍물패에 필요한 지원도 아낌없이 해왔으며 가난했던 어린 시절이 생각나 동남아 아이들을 위해서 운동화 3000켤레도 과감하게 기부 해 오셨던 기부천사로 통한다고 친구들의 칭찬이 끊이질 않았다.
끝으로 김창현 회장은 “유명한 강사를 초빙해서 듣는 명 강의도 좋지만 우리 스스로 서로 서로 모르는 것은 깨우쳐 주고, 누가 입원 했을 때 돈 봉투 던져놓고 나오는 그런 통상적인 만남보다 정성스럽게 마음을 내보이며 진심어린 위로를 건네줄 수 있는 인간적인 좋은 고향 선후배들의 만남과 관계를 이어 나가자고 말했다. 
바쁜 시간들을 내어 귀한 걸음 해주신 선배들, 모두 반가웠다”며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 대가야 포럼의 힘찬 정진을 위해서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 아울러 내 고향 고령의 발전을 위해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해 보시는 시간들을 가져 보시기 바란다. 선배들의 앞날에 봄 햇살 같은 좋은 기운이 쭉쭉 뻗어 나가길 바라며…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길 두 손 모아 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