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 본부가 있는 딜런시(市) 스트리스 재단 기술학교의 운영 방침은 『꼴찌만을 선발한다』이다.
여기서 꼴찌란 전과자와 매춘부, 약물 중독자 등 인생의 가장 밑바닥까지 내려가 본 사람들을 의미한다.
성적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가장 절박한 사정에 처해 있는 사람, 즉 꼴찌를 선발하는 것이다. 재단의 대표인 미미 실버트 박사는 이렇게 설명했다.
“아무리 중죄를 진 사람이라도 다른 사람을 돕는 경험을 한 번 해보면 금방 달라질 수 있어요. 죗값을 치르기 위해 반드시 감방에 가야 한다는 건 편견이잖아요.”
이미 실버트 박사는 재단에 입학한 학생들에게 학과 공부와 직업교육, 그리고 사회 적응 교육을 시켰다.
35년 동안 이곳을 거쳐 간 1만 4천여 명의 졸업생은 변호사, 부동산 중개인, 의료인, 기술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성공적으로 사회에 환원됐다. 직업학교라고 해서 대충하는 법은 없었다.
딜런시 스트리트 레스토랑에서 조리예술 훈련을 마친 졸업생들은 인근 레스토랑의 스카우트 제의가 끊이지 않았다.
꼴찌도 기회만 주어지면 얼마든지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증명한 미미 실버트 박사는 이렇게 주장했다.
“사람은 실수를 몇 번 했느냐가 아니라 그 실수를 어떻게 바로 잡느냐가 중요하다. 그래서 오늘도 딜런시 재단의 꼴찌들은 제2의 인생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고 있을 것이다.”

위의 이야기에서 우리들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아무리 사회에서 꼴찌만 하던 사람도 노력해 제2의 인생을 살아간다면 우등생에 못지않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