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15일 실시하는 국회의원 선거에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들이 대거 출마의사를 밝히며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면서 서로 자기가 공천 적임자라 자임함으로써 유권자들을 혼란에 빠지게 하고 있다.
 정상적인 민주주의 정당이라면, 정당의 권력이 당원에 의해 나오므로, 공천은 당연히 당원이 결정하게 되고 이 방식은 당원들끼리 결정하는 코커스나 비당원인 국민들도 같이 참여하는 오픈 프라이머리식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결정하게 된다.
아직도 과두정치, 계파정치, 보스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한 현시대 대한민국 정치계의 상황 때문에 대한민국의 선거철, 특히 총선 등 당 지도부에서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선거에서 민주주의의 원칙을 무시한 일방적이고 하향식 공천이 일상화돼, 국민들은 공천을 대체로 지저분하고 비리투성이 복마전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
실제로 자유한국당은 전신인 새누리당 시절에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선 없이 이러한 전략공천을 남발하다가 옥새런으로 대표되는 공천 파동이 발생했다.
결국, 과반도 얻지 못하고 122석을 얻는 참패를 거두었다. 심지어 텃밭 대구에서도 더불어 민주당에게 2석을 허용하는 이변이 일어나기도 했다.
지역과 아무런 연관도 없는 후보를 공천하거나 기존 위원장들을 배제하는 형태를 보임으로써 해당 공천 지역에서 당을 위해 고생한 후보들이나 지역주민들의 여론이 다소 배제될 가능성이 있다.
전략공천에 선정되지 못한 후보가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등 반발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잘못하면 역풍이 불어 공천 받은 후보자가 낙선하는 사례도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구미시 와 칠곡군의 경우 군수를 더불어 민주당에 내어주는 등 칠곡군의 경우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도 40%의 지지를 받았고, 고령·성주지역에도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가 30% 정도 고정 층이 있어 이 지역에 중점 활동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자유 한국당이 이번 국회의원선거에서 압승을 거두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덕목인 도덕성 과 이성간의 문제 등 자유한국당의 공천기준에 대한 후보자들의 보다 철저한 검증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토론회는 물론,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선정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가 선결돼야 한다고 본다.
내부 경선 없이 당에서 직접 후보자를 선택해 강점이 있는 지역이나 상대적으로 열세인 지역에 히든카드 후보를 선정해 선거에 임했을 때는 선거의 판세가 뒤바뀌는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지역 언론들의 우려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경선을 치루면서 후보자의 도덕성과 여타 의혹들을 검증함과 동시에 붐을 조성해 본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