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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가는 방도(方道)
최 필 동 수필가  |  webmaster@goryeo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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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10  1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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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먼저’이니 아내부터 보호하자고 전화 바꾼 건데 뭐가 나빠? 당신은 아내도 없고 인륜도 몰라! 사모펀드? 모르는 것 모른다는데 뭐가 잘못 됐나. 법인 이사직도, 딸아이 출생신고 두 번 한 것도 아버지가 해서 나는 모른다. 내가 여러 번 모른다고만 하니 혹자는 딸애 이름은 아느냐고 묻는다. 이런 어중이들…. 지 딸애 이름도 모르는 한심한 사람도 있나. 나 같은(장관) 고위직, 군인같이 절도 있게 깍듯이 두 번씩 절하는 예의 바른 사람 봤느냐? 나 베스트셀러 작가 유시민이다. 내가 소설 쓰는 심정으로, 검찰이 압수수색해서 PC변조를 할 것이니 그걸 막겠다는데 왜 욕하느냐? 넌 공상소설도 보지 않았느냐, 이 무식한 것들…. 
딸애 인턴 이틀 하고 2주했다는 거 그땐 별거 아니라서 그랬다, 왜. 낙제생인데 장학금 받은 거, 격려 차원인데 뭐가 나빠? 너 나 배신했어. ‘우리 oo청장님’이라 했는데 너는 왜 내 ‘절친’ 집 압수수색 하느냐. 후안무치냐, 배은망덕이냐? 명백한 법 위반 없는데 왜 함부로 칼 휘두르느냐? 설태 낀 혓바닥, 삶은 소대가리가 어때서. 어른이 아이 꾸중할 때 다 쓰는 건데…. 너는 인자무적(仁者無敵)도 모르느냐? 이럴 때나 쓰는 말이란 말이다. 불같이 화냈다, 왜? 나는 반어법 쓰면 안 되나. 내가 내 기념관 짓겠다는데 뭐가 잘못 됐어? 내 업적이 얼만데. 총칼 들어 우릴 위협하던 김군을 친구 만들었고, 소주성이 경제 활력을 불렀고, 원전…, 4대강… 다 말할 수도 없다. 광화문에 안 세운다는 것만 해도 다행인 줄 알라!
前정권은 모두 적폐 군상들인데 우리가 왜 영웅(전상자)으로 만들어 줘야 하나. 하재헌 중사, 지뢰가 철함(鐵函)도 아니고 목함(木函)이잖아! 어떤 X은 보훈처를 ‘보복처’라고 하는데 이런 때는 ‘모욕죄’ 발동하는 거다. ‘인권’을 얘기하는데 왜 이재수와 변창훈의 ‘수갑’ 얘기는 왜 하나. 참 한심하다. 그때그때 다르다는 것 몰라! 뭐 하나 딱 부러지게 대답한 못한 것 인정한다. 그래서 내가 좀 궁지에 몰리면 ‘성찰’한다고 했잖아! 이보다 더 좋은 말이 어딨어! 나를 위선자, 이중인격자, 표리부동이라 하는데, 나만 그런가? ‘화성 이춘재’도 모른다고 버티다 인정했잖아! 착하게 살라고 하는 사람도 다 착하지 않고, 도둑질은 나쁘다고 해놓고 돌아서면 도둑질 하는 놈도 있다. 그게 사람 사는 방도다.
가짜뉴스? 니들이 만드니 나도 좀 만들라고 내 따리들 시켰어. 왜 잘못 됐니? 200만을 세어 보니 ‘딱 100만’으로 고쳤잖아. 11시간 압수수색, 시계침이 그렇게 가리켜서 한 말인데 여기 왜 딴지를 걸어. 시계한테 따져!
참여연대 김경율 위원장, ‘내부총질’ 했으니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제명하는 거야 정당하지 않나? 이 취업전쟁에 참여연대 식구들이 이 정부 요소요소에 취업했으니 그 기여도가 얼만데? 김경율, 권력에 대들다 ‘폭망’한 X이 얼만 줄이나 알고 그러는지 너 참 한심하다 쯧쯧…!
경제는 제 궤도를 잘 찾아간다. 경제 위기론도 아니고 고용 문제도 좋아지고 있다. 27만 원짜리 노인일자리 자화자찬 기념식도 했다. 여기저기, 골목골목 뒤지며 일 생길 때까지 유람자(방랑자-보헤미안) 양산했으니 거리의 이 풍경이 얼마나 로맨틱하냔 말이다. 꼬박꼬박 월급 받는 집시(Gipsy)가 아니냔 말이다. 일찍이 이런 것 봤느냐? 니들 집시도 모르지? 로맨틱한 방랑자, 유우라앙자자자…!
최oo! 너 국가원수 모독죄, 허위사실 유포죄로 체포한다…! 어잉…?
아니라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고 고래고래 소리치다 깜짝 놀라 깨어보니 꿈이었다. 식은땀이 났다.
그날 아침 신문을 봤더니 검찰 내부 통신망에 한 검사가, “왜 그러셨습니까 윤 총장님, 힘센 쪽에 붙어 편하신 길 가시지”라며 반어법으로 윤 총장을 응원하는 기사를 보았다. 내가 반어법으로 정부 규탄했는데 이를 그 검사가 미리 알고 쓴 것은 아닌가 해 지식소유권 소송(?)을 걸까도 싶다.
그날 또 다른 신문을 보니 정말 이 나라 어디로 갈지 모를 일이었다. 친조국 시위가 200만이라 하고 반조국은 5만이라 하니 그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다. 정부·여당이 ‘조국 수호’ 총공세로 나오니 불리한 진술 덮으려는 압박에 침묵하거나 진술 번복이 따른다는 것 말이다. 특히나 동양대 총장에 위해(危害)가 가고 재정 지원도 끊어질까 걱정이다. 이 현상도 이른바 보고 싶은 것만 보는 확증편향인가, 인질이 납치범에 동화된다는 ‘스톡홀름 증후군’인가? 사실 말이지 ‘정의’의 어의가 뭣인지 알 길이 없다. 철학자 니체가 ‘신은 죽었다’ 했듯 ‘정의’는 죽었다. ‘지성’도 죽었고 ‘소신’도 무력해졌다. 누구 말대로 힘이 정의이고 권력이 정의이다. 우리가 배운 6·25의 노래 중 “정의는 이기는 것 이기고야 마는 것…”이 떠오른다. 그 정의와 오늘 이 세태의 정의와는 다른가? ‘정의·지성·소신’의 손상이 안타까워 적어 보는 것이다.
안타까워 통탄할 일은 또 있다. 통일교육원 2018년 교재 개정판에 북 동요 ‘장군님 사랑 속에…’의 장군님 대신 ‘여러분’으로 고쳤으니 정말 이 나라 어디로 갈지 모르겠다. 쓰기도 조심스러운 ‘고려연방제’가 어른거리니 섬뜩하다. ‘자유대한민국’, 이 나라 어디로 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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