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신문
오피니언기고
논어(論語) : 공자님의 말씀 #57제 4 장(第四章) 사람의 지혜(人智)
鄭 淳 僧 해설竹志 전. 동래정씨 고령군 종친회장 운  |  webmaster@goryeongnews.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8.29  15:51:3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57. 父爲子隱 子爲父隱

孔子曰 吾黨之直者 異於是 父爲子隱 子爲父隱 直在其中矣 (子路第十八章第二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우리당에 정직한 자는 이와 다르다. 아버지는 자식을 위해 숨겨주고 자식은 아버지를 위해 숨겨주니 정직함이 이 가운데 있는 것이다. 초나라에 중신인 섭공(葉公)이 ‘우리나라에 궁(躬)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자기 아버지가 양(羊)을 훔친 것을 정직하게 증언 하였소.’ 라고 공자에게 자랑했다. 공자께서는 ‘정직이란 그런 것이 아니요. 아버지는 자식의 잘못을 숨기고 자식은 아버지의 잘못을 숨기는 것이 참다운 정직이오.’ 라고 대답하셨다. 아버지와 자식이 서로 숨겨주는 것은 천리(天理)요, 지극히 당연한 인정이다. 그러므로 정직함을 구하지 않아도 정직함이 그 가운데 있다.
유교의 핵심사상 인(仁)은 효(孝)를 기본바탕으로 하고 있다. 인(仁)이 지고지선(至高至善)일 수 있는 것은 그 바탕을 효(孝)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효(孝)를 버리고는 참다운 유교적 인본주의인 인도(仁道)는 성립될 수 없는 것이다. 정직이란 순리를 따르는 것이 정직이다(順理爲直). 자식이 아버지의 죄를 고변하는 것이 어찌 순리(順理)이며 부자간은 천성지친(天性之親)이다. 이는 천리(天理)요 천륜(天倫)이다. 정직이란 곧고(直) 바른(正) 것이다. 바름에 의(義)가 내포돼 있다.
아버지의 잘못을 고변하는 것은 곧은 것 일 수 있으나 의(義)로운 것은 될 수 없다. 이는 천성(天性)을 저버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왕조시대에도 첩(妾)이 자기 지아비가 역적모의에 가담했다고 관가에 고변했다.
결과는 남편은 멀리 귀양을 갔으나 남편을 고발한 첩은 윤상(倫常)을 어지럽혔다고 참형에 처했다. 아무리 국익이 중요하지만 사람이 사람의 도리를 지키는 것보다 더 큰 법익(法益)은 없기 때문이다.
공자께서는 참다운 정직이란 양심이 바라는 대로 올바른 것을 속임 없이 나타내는 것이지, 권력이 무서워 아버지를 고발하는 것은 정직과는 거리가 먼 것이라고 ‘섭공’에게 말했다.

▶다음호에 계속


 

< 저작권자 © 고령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鄭 淳 僧 해설竹志 전. 동래정씨 고령군 종친회장 운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기사
1
이남철 군수 이제는 군정 속으로!
2
‘청년들 다 떠난다’
3
‘고령 물놀이장 문전성시’ 본격 휴가철로 접어들면서 관내 물놀이장에 많은 피서객이 몰려 인기몰이 중
4
한전엠씨에스㈜고령지점 이웃돕기 사랑의 성금
5
캠핑 이용자, 화재사고 급증 ‘주의요구’
신문사소개윤리강령편집규약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읍 시장4길 6 (우)40137  |  대표전화 : 054)955-9111  |  팩스 : 054)955-9112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경북 다 1008  |  발행인 : 김명숙  |  편집인 : 김명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명숙
Copyright 2011 고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oo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