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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論語) 공자님의 말씀 #50제 3 장(第三章) 사람의 길 ‘인도(人道)’
鄭 淳 僧 해설竹志 전. 동래정씨고령군 화수회장운수  |  webmaster@goryeo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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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26  10: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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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其言之不怍 則爲之也難

子曰 其言之不怍 則爲之也難 (憲問第二十一章)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으면 실천하기 어렵다. 하늘을 우러러보아 한 점 부끄러움 없는 사람은 없다. 사람은 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부끄러움을 부끄러워 할 줄 아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을 뿐이다. 자신이 저지른 부끄러움을 감추고 숨기면 자신을 속이는 것이 되고 부끄러움은 더욱 늘어난다. 공자께서는 자기가 한 말에 부끄러워하지 않으면 그 말대로 실천하기 어렵다하셨다. 자신이 한 말에 실천하지 못 할 것이 있을까. 부끄러워하고 노심초사(勞心焦思)하는 마음이 없다면 참으로 그 말대로 실행하겠다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기 때문이다. 자기가 한 말이 참되고 감출 것이 없는 사람은 당당하게 말한다. 남과 귓속말로 속삭이는 것은 남을 흉보거나 고자질이나 아첨하는 등 올바르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욕심으로 인해 이성의 눈을 가리면(理性) 양심이 마비돼 부끄러움을 모르게 된다. 권력욕, 재물욕, 명예욕 등 인간의 온갖 욕심은 우리를 참으로 부끄럽게 만든다. 이것이 지나치면 타고난 순수한 본성을 잃게 되고 뻔뻔스러워져 부끄러움이 무엇인줄 모르는 후안무치(厚顔無恥)한 사람이 되고 마는 것이다. 공자께서는 자기 말이 행동보다 지나치는 것을 부끄러운 것이라 했다(恥其言而過其行). 자기가 하고 싶은 말대로 먼저 행동하고 그 뒤에 말이 따라가야 군자라 했다. 또 선생께서는 나라에 도(道)가 있을 때엔 훌륭한 일을 하지 못하고 녹(祿)만 먹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요, 나라에 도(道)가 없을 땐 홀로 선(善)할 수 없으니 녹을 먹는 것이 부끄러움이라 했다. 예나 지금이나 공직자가 가져야할 마음가짐이라 하겠다. 자공(子貢)이 이웃나라에 사신으로 가게 되자 어떻게 하면 소임을 다하고 선비라 할 수 있는지 물었다. 공자께서는 항상 부끄러워하는 마음을 가지고(行己有恥) 언행을 삼가고 왕명을 욕되게 하지 않으면 선비라 할 수 있다고 가르치셨다. 천지(天地) 만물 중에 오직 사람만이 부끄러움을 안다. 그래서 오직 사람만이 귀한 존재다. 부끄러움을 알고 살자.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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