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상가건물 곳곳에 임대 현수막이 늘어나고 있다. 계속되는 경기불황과 소비침체 속에 손님들의 발길이 줄고 최저임금과 임대료 상승으로 자영업자의 부담이 늘면서 빈 점포가 늘어나고 있다.
대가야읍에서 5년 전 치킨집을 개업했던 A씨는 경기불황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달 영업을 중단했다. 처음 오픈하고는 배달직원을 포함해 3명이 일했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을 비롯해 식재료비 인상 등 경기불황이 악화되면서 매출은 반토막 났다.
이후 나홀로 가게를 운영하다 폐업을 결심하게 됐다.
관내 자영업자 중 나홀로 가게를 운영하는 곳이 대부분이며, 이마저 경영난으로 소득절벽에 직면해 폐업위기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다.
자영업자 폐업으로 인한 빈 점포증가는 창업준비 미습성을 비롯해 과도한 동종업, 출혈경쟁 등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본질에서는 빈약한 지역일자리 구조라는 지직이다.
지역에 일할 곳이 없다보니 일자리를 못 찾은 청년들이 창업에 뛰어들다 좌절한 사례가 나타나고 있으며, 인근도시로 발길을 돌리는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개업하는 가게보다 폐업하는 가게가 더 많은 상황으로 경기불황 장기화에 최저임금 인상 부담까지 겹치면서 서민들의 힘겨움이 쌓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