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경기 지수의 하락폭이 커져가면서 그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최저임금 인상 등 대다수 자영업자들이 위기에 봉착돼 있다.
소비자들은 공공요금, 식료품 가격 인상,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으로 충동구매는 줄고, 꼭 필요한 물건만 구입하기 때문에 상가 매출이 줄 수밖에 없다.
대가야읍 인구는 1만여명 가운데 노인인구가 20% 가량, 인근 도시에서 생활하면서 주소만 고령에 둔 주민을 감안한다면, 실질 소비인구는 많지 않은 실정이다.
또, 지역 상가는 대다수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어 대형 업체에 비해 경쟁력에 밀려 일부 주민들은 대도시 상가를 이용하고 있어 더욱 어려움이 가중되는 형편이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타 지자체들은 올해 지역경제활성화에 주안점을 두고 인구증가책, 경제살리기 등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 식당을 운영하는 대가야읍 김모(52)씨는“매년 20% 가량 매출이 감소하고 있으며, 지난해 연말에는 업체들의 불경기 탓과 음주단속 강화로 인해 망년회 행사가 줄어 힘들었다”고 말했다.
# 고급음식점 대표 이모(46)씨는“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가족단위로 외식하는 고객들도 전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저렴한 가격대인 간편식을 선호하는 추세로 메뉴를 바꾸든지 폐업을 고려 중에 있다”고 한숨을 쉬었다.
상가 업주들은 경기침체에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인력을 최대한 줄이는 등 손익분기점 이상을 유지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올해 경제 상황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높여나가고, 관계기관들은 실효성 있는 지역상가활성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답답한 자영업자들의 숨통을 트이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