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省庵 홍 정 웅  |  webmaster@goryeo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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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8  14: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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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이 여덟 번 넘게 변하도록 살면서 들은 것도 많지만 본 것도 많다. 그러나 잊은 것도 많다. USB가 녹슬어 낡았는지 보고 듣고 배워도 들을 때 그때뿐이지 돌아서면 잊어버린다. 노인대학 처음 갔을 때 강사님이 하신 말씀이 듣고 잊어버리는 곳이 노인대학이라 했다. 그만큼 기억력이 없다는 것이겠지.
돈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돈은 좋고도 나쁘다. 잘 쓰면 몇 배로 빛나고 못쓰면 죽음의 약이 되기도 한다. 사람이라면 전부다가 아닐지라도 대다수가 돈을 좋아할 것이다.
그렇지만 가진 만큼 아니 그보다 더 사회에 환원하고 한평생을 남을 위해서 희생하며 사는 사람도 있다. 뿐만 아니라 있는 재산을 몽땅 다 기부단체에 바치는 사람도 있다. 끼니도 제대로 먹지 못하면서 파지 모은 돈도 다 내놓는 훌륭하신 분도 있다. 글을 쓰다 부메랑이 생각이 나 두어 가지 이야기를 해본다면 바라고 하는 일은 아니지만 자연적으로 그렇게 돼 간다고 믿는다. 남을 돕는 것은 은행에 돈을 예금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믿는다. 그렇게 되는 것을 귀로 듣고 눈으로 봤으니 하는 말이다.
내 대가 아니면 자식, 손자, 더 밑으로 내려가서 되돌려 받게 된다고 믿는다. 정반대로 나쁜 일 악행도 마찬가지라고 믿는다. 그 예로 미국의 백화점 재벌 와나 메이커도 예외는 아니다. 그는 어린 시절 너무도 가난해 다니던 학교를 중퇴하고 아버지가 다니던 벽돌공장에서 노무자로 일했다. 그의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어린 나이에 가장으로 가사를 돌봐야 했다. 마침 목사님의 주선으로 서점에서 점원으로 일하게 되었는데 어느 날 깜빡하고 고객에게 거스름돈을 돌려주지 못한 그는 그 돈을 나눠 가지자는 다른 점원들의 청을 거절하고 수소문해 찾아가 돌려주었는데 그 분은 대나사점사장으로 그 정직성을 기특히 여겨 더 많은 보수를 제의하며 자신의 점원이 되기를 원했지만 존은 자신이 어려울 때 신세진 서점을 어떻게 보수에 따라 옮기겠냐며 거절하자 그 갸륵한 마음씨에 더욱 감동한 그 사람은 대의를 앞세운 존의 인간성을 높이 사 서점 주인을 설득해 기어코 존을 자신의 서점의 점원으로 앉혔다고 한다.
존을 양보한 서점주인도 훌륭한 사람이었으니 존의 장래를 위해 순순히 양보했던 것이다. 그리해 존은 나사점 점원을 발판으로 그 사장의 지원을 받아 승승장구해 미국 전역의 큰 와나메이커 백화점 체인망을 설치할 정도로 크게 성공했지만 자신의 어린 시절을 늘 회상하면서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늘 보살피며 돕기를 마지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또 하나 라듐을 발견해 유명한 퀴리부처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그들은 결혼할 당시만 해도 너무도 가난해 유일한 재산인 자전거로 신혼여행을 다녀올 정도였다. 그렇지만 그들이 발견한 라듐으로 막대한 거금의 부를 손에 넣게 되었는데 이를 포기하고 그 특허권을 환자들을 위해 사에서 환원시킴으로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환자들을 위하게 됐다. 그 갸륵한 심성은 온 인류에게 구원 영원하고 무궁한 빛으로 남는다고 했다. 혹자는 지렁이 이빨 가는 소리하고 있네하고 비웃을지 모르겠으나 나는 그렇게 믿고 싶다. 팔십 평생을 삼은 내 짝꿍도 바보인지 아까운 줄도 모르고 남에게 잘 준다. 오가다 관상이라도 조금 보는 사람을 만나면 저 양반은 주고 싶어 못 견딘다는 말을 몇 번 들었다. 우리 집에는 사람이 자주 드나들기 때문에 거의 대접하기 위해 물을 자주 끓인다. 나가는 것이 많으면 돌아오는 것도 많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지금 이 시대에는 자식들이 다 나가 살기 때문에 모르지만 자식, 손자들이 같이 모여 살면 어른들이 하는 것을 보고 배우는데 그렇지 못한 이 시대가 가끔 아니 조금 원망스럽기도 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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