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령인구가 늘어나면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식품 사기판매가 농촌 지역으로까지 확산돼 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또한 건강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건강을 겨냥한 건강보조식품, 의료기구, 약품 등이 쏟아지고 있어 소비자들의 피해와 예방 대책이 시급한 시점이다.
더구나 노인들을 유혹해 신종사기 판매까지 발생하면서 부작용도 적지 않아 관계당국의 적절한 단속과 피해예방 및 홍보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피해사례 대부분이 노약자나 기억력과 판단력이 떨어지는 노인층으로 한정되면서 무료 사은품을 주거나 효도관광, 무료공연 등을 통해 고객을 현혹하는 기만상술이 더욱 다양화, 지능화 되고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
특히, 아무런 약효도 없는 식품을 만병통치약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가 하면 사은품을 미끼로 고가의 물품을 강매하는 경우도 있어, 그 수법도 날로 교묘해지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공무원을 사칭해 생계비 등을 지원해주겠다고 속여 신상을 알아내 거액의 비용을 뜯어가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건강식품의 경우 실제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효과만큼이나 부작용도 적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몸에 지니기만 해도 효과가 있다”는 제품에 마음이 끌려 오히려 적절한 치료는 제쳐두고 이에만 매달리다 증세를 더욱 악화시키는 역효과를 빚는 사례까지 있었다.
건강에 대한 지나친 염려는 오히려 경제적 손실과 함께 일상생활의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허술한 제도와 느슨한 법망을 노려 온갖 방법을 동원한 과대선전에 각별히 유의 할 필요가 있다.
검증되지 않은 건강용품으로 심지어는 생명까지 잃은 사건의 경우는 우리의 건강용품에 대한 과신 인식의 전환과 각성을 절감케 하고 있다.
한편 이와 같은 사기판매 상술에 현혹되어 물질적, 정신적 피해는 물론 가정불화까지 겪는 사례까지 겹치면서 반드시 근절되어야 할 사회악으로 지속적 단속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관내에도 이와 같은 유사한 상술에 속아 피해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 같은 악덕 상술이 지탄받는 이유는 사회적 약자인 노인층을 주 공략 대상으로 삼는데 있다.
따라서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대처와 제도적인 보완, 노인여가문화의 활성화 등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소규모 마을별로 지속적인 홍보와 사기사건의 유형을 잘 알리면서 피해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
사회통념에 익숙치 않는 노인을, 그리고 심신의 외로움과 가슴속 빈자리를 노린 사기꾼들의 악덕상술에 더 이상 우리의 이웃 어른들을 방치해선 안된다.
따뜻한 관심과 소통이 절실한 이유다.